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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에 들어간 미국의 양대정당, 대선후의 전략 탐색  - 2004-11-08


올해 미국 대선과 함께 상 하원 모두에서 의석수를 더욱 늘린 다수당의 공화당에게는 부쉬 대통령의 재선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대통령 선임 보좌관이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올해의 재선 운동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칼 로브 보좌관은 일요일, 미국의 한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와같이 말했습니다.

VOA 백악관 출입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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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로브 선임 대통령 보좌관은 공화당이 앞으로 수 년 동안 미국 정치를 지배할 자신감에 차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브 보좌관은 공화당이 당의 기본 원칙을 충실히 고수한다면, 앞으로 수 십년 동안 집권 다수당의 위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브 보좌관은 공화당의 미래는 부시 대통령의 재임 임기 동안 공화당의 활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재선 공약에 근거한 계획을 추구할 것인지, 그리고 상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 경제와 사회에 일부 중요한 변화들을 이루기 위해서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과 협력해 나갈 것인지 여부에 따라 공화당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로브 보좌관은 설명했습니다.

로브 보좌관은 일요일 이였던 7일, 폭스 뉴스 케이블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서 부시 대통령이 세제 개혁과 동성간 결혼을 금지하는 미국 헌법 개정, 그리고 노인들에게 연금과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큰 규모의 정부계획에 대폭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브 보좌관은 이라크 문제가 선거 이후 계획들에 지장을 주고 부시 대통령의 재선 임기를 위태롭게 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자신은 이라크의 안보를 지원하고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이라크 지도부와 연합군 그리고 미군의 능력에 대해 커다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선거전에서 이라크는 테러와의 싸움에 있어서 중요한 최전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경쟁자인 존 케리 후보는 이라크 전쟁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부시 대통령과 시각이 다른점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인 바락 오바마 신임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은 NBC 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이라크 전쟁과 테러와의 전쟁이 강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설득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신들 역시 다른 어느 정당 보다도 단합되어 있고 테러와의 전쟁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라크 전쟁은 최소한 전쟁이 시작된 동기 면에서 잘못된 전략이었다는 사실을 뚜렷이 부각시키는데는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오바마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깊은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당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두 정당이 서로 대립하지 않으면서 다른 견해를 펼치고, 서로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유지하면서도 공동의 기반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민주당이 부시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함으로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과 견해를 달리 하는 부분을 솔직하게 밝혀야 하며,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자신의 현안들에 대해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의원은 케리 후보가 국민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시 대통령을 상대로 출마했기 때문에 패배한 것으로 믿는 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또한,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정치 팀 가운데 한명을 두고 있다면서 칼 로브 보좌관을 치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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