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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인우월집단, 블라디보스토크서  북한인 근로자 공격 - 2004-09-07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인 노동자 한 명이 백인 우월주의 집단의 일종인, 스킨헤드 족들에게 칼에 찔려 사망하고, 다른 두 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약 10명가량의 러시아 젊은이들이 4일, 북한인들이 살고있는 기숙사 근처에서 북한인 근로자들을 공격했으며, 북한인들 가운데 한 명은 흉기로 7차례 찔려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많은 목격자들 가운데 북한인들을 도우려 나선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러시아인 가해자들은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사건에 뒤이어, 약 100명의 북한인 근로자들이 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지만, 러시아 경찰에 의해 곧 해산됐습니다. 아직까지 북한인 근로자들에 대한 러시아 스킨헤드들의 공격사건의 정확한 요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 지방에는 약 천4백명의 북한인들이 일하고 있고, 이 가운데 약 500명은 블라디보스토크 건설현장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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