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 고위관리들은 뉴욕에서 열린 한 외교정책에 관한 학술회의장에서 지난 이틀동안 가진 비공식 접촉을 가리켜 유익했다고 묘사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북한 외무성 미주국의 리근 부국장은 북핵문 제에 관한 베이징 6자회담의 미국측 협상대표인 죠셉 디트라니특사와 이틀간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등 여러 차례 비공식 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둘러싼 교착상태 타개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디트라니특사는 이번 만남이 매우 훌륭했다고 평했고 리근대표는 디트라니특사와의 논의가 솔직하고 실무적 성격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의견교환이었을 뿐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기 6자회담 개최에 관한 합의가 있었느냐는 기자질문에 리근대표는 그 문제는 계속 논의하게 될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미국과 북한사이의 비공식접촉이 매우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했습니다.
북핵문제에 관한 베이징 6자회담 미국과 북한 협상대표들사이의 이번 회동은, 미국의 비영리 민간 정책연구소인, 전국 미국외교정책 위원회가 주최한 동북아시아 안보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졌습니다. 10일에 있었던 디트라니특사와 리근대표와의 저녁식사에는 한국의 한승주 주미대사와 미국무부의 밋첼 라이스 정책기획 실무책임자가 동석했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북한 외교관들이 뉴욕에서 열린 동북 아시아 안보 세미나에서 북한 핵 계획에 관해 논의했다는 보도들을 부인했습니다.
아담 에얼리 국무부 대변인은11일, 10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이 안보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 외교관, 조셉 디트라니씨와 북한의 핵심 외교관, 리근씨가 첫날 이 세미나의 측선에서 잠시 대화를 가졌다는 보도를 확인하지않았습니다. 에얼리 대변인은, 이들 두 외교관이 이른바 “인사를 나누었을 뿐”이라고 말하고, 그들은 회담을 갖지않았다고 단언했습니다.
에얼리 대변인은 또한 이들 미국 및 북한 외교관과 남한 외교관이 10일 저녁 식사 모임에서 북한 핵 문제를 논의했다는 한 남한 신문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북한 핵 계획을 다룰 또 한차례의 6자 회담이 오는 9월 말 이전에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