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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증폭되는 긴장지대, 중동 - 2004-07-22


이스라엘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필요로 한다면 이스라엘의 인접 아랍 국가들과 이란도 똑같은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 시간에는 중동 지역에서 핵무기 문제를 둘러싸고 증폭되는 긴장상태를 다루어 나가는 방안에 관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봅니다.

영국·프랑스·이스라엘은 1956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공격했지만 실패하고 물러났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시나이 반도를 점령했지만 이집트를 지지했던 소련의 핵공격 위협때문에 시나이 반도에서 철수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결심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겐 핵무기가 필요했습니다. 수에즈 운하 공격 실패로 위신이 손상된 프랑스는 이스라엘의 핵무기 개발을 물자와 기술진 제공으로 기꺼이 지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핵무기 개발은 네게브 사막지대의 디모나에서 비밀리에 진행됐고 1960년대 말께 핵무기를 제조해냈습니다.

당시 위협을 느꼈던 이스라엘은 미국의 핵우산 보호를 추구했었다고 미국 공군의 핵무기 확산방지센터의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핵우산 보호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미국이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잃은 것은 그때였다고 보고서의 작성자인 워너 파 대령은 지적합니다.오늘 날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이 가장 강력한 재래식 군사력과 함께 유일하게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좋던 실던간에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에 상응하는 군사력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에 관한 저명한 권위자로 미국 퍼듀 대학의 루이 르네 베레 교수는 중동에서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 전적으로, 실존적으로 그래야 합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핵무기가 없다면 전반적으로 민족말살적인 태도를 지닌 아랍과 이란의 세계에서 대규모의 재래식 공격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퍼듀 대학의 베레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다니엘 프로젝트의 ‘ 이스라엘의 장래 전략 ‘에 관한 보고서는 중동지역의 핵무기 확산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파키스탄의 핵무기가 이스라엘 대해 1차적인 적대자들의 수중에 들어갈른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언제나 있습니다. 다니엘 프로젝트의 목적은 파키스탄의 핵무기가 아랍 국가와 이란의 수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언하는 것입니다.”

루이 르네 베레 교수는 또 선제공격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1981년에 이라크가 추진하던 핵개발 시설을 그 것이 가동되기전에 이스라엘이 공격해 파괴한 것이 선제공격의 사례라고 베레 교수는 말합니다

“ 이스라엘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근교에 있던 오시리크 핵 원자로를 파괴했습니다. 나는 아랍 국가들과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방관하기 보다는 필요하다면 이스라엘의 비핵 재래식 선제공격이 바람직하다고 확신합니다. ”

그러나 이라크 오시리크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은 보기보다 덜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조셉 시린시온 회장은 오시리크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좋은 선례가 된다는 점을 의문시합니다.

“ 그 공격은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그 공격은 단지 이라크의 핵개발 활동이 비밀리에 진행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사담 후세인은 1981년 오시리크 공격이후에 핵무기 개발 계획을 확대시켰고 핵무기 개발 종사자수는 1991년까지 수 천 명에 달했습니다. 이란의 핵시설은 이라크에 비해 훨씬 더 분산돼 있고 훨씬 더 복잡합니다.”

루이 르네 베레 교수는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은 배제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어려운 일임을 인정합니다. 오늘 날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1981년 이라크 오시리크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 비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조셉 시린시온 회장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이 이스라엘과 미국, 두 나라 모두에 대해 엄청난 반사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아랍 국가들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시린시온 회장은 지적합니다. 이스라엘은 그런 이유에서 중동지역의 비핵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레 교수는 중동지역 비핵화는 이스라엘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이스라엘이 중동지역 비핵화를 받아들이면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가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아랍 국가들은 분명코 계속 위반할 것이므로 비핵화는 사실상 이스라엘의 자멸조치가 될 것이라고 베레 교수는 단언합니다.

조셉 시린시온 회장도 자살폭탄 공격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서는 이스라엘이 어떠한 군사력 포기도 주저할 수 밖에 없음을 동감합니다. 따라서 중동의 비핵화와 군축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충동사태 해결을 포함해 실제로 다른 지역문제들의 해결과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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