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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미군 챨스 젠킨스, 일본에서 의료치료 모색중 - 2004-07-13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다 탈영해 북한으로 넘어간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미국 군인 찰스 젠킨스씨가 일본에서 의료 치료를 모색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당국자들은 의사들의 젠킨스 씨 건강 검진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13일, 젠킨슨 씨가 치료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으로 후송돼야 할 것인지를 의사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젠킨스 씨가 북한에서 최근에 받은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젠킨스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인 부인과 재회하는 동안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젠킨스 씨가 지난 11일, 미국에 있는 가족 한사람과 전화로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젠킨슨 씨는 일본으로 여행할 경우에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돼 탈영 혐의로 기소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젠킨스 씨는 지난 1965년에 비무장지대를 넘어 월북했고, 나중에 북한에서 피납 일본인 여성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최근에 이루어진 젠킨스 씨 가족 상봉은 현재 젠킨스 씨의 부인이 머물고 있는 일본의 관리들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관리들은 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가족들은 대부분 시간을 대화와 비디오 시청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가 여인은 가족이 모두 일본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으나 젠킨스씨는 자신이 미국의 수사 당국에 체포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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