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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임시정부 석유생산 재개, 산적한 문제점들 해결해야 가능 - 2004-06-23


이달 미국 주도의 연합국 당국으로부터 석유 산업에 대한 완전 통제권을 이양받은 이라크 임시 정부는 석유 생산을 신속히 가속화하고 석유 판매 대전을 재건 사업 비용을 충당하는데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이라크 북부 도시, 키르쿠크를 방문한 미국의 소리 특파원은 이라크의 새 지도자들이 이같은 약속을 지키자면 많은 문제점들을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석유 산업이 엄청난 과제에 직면하고있다는 첫 증거는, 원유가 넘쳐흐르는 키르쿠크의 유전들을 감독하는 국영 회사, “노스 오일 컴파니”의 구내에서 볼수있습니다. 한때 이 회사의 본사 건물이었던 거대한 콜로니얼 식 건물이, 지난 해 4월 바그다드가 미군에 의해 점령된 것과 때를 같이해서 그 지역에서 난동을 벌인 약탈자들에 의해 파괴된채로 서있습니다. 구내의 다른 쪽에 있는 이 회사의 새 본사 건물에서 마나아 알 오바이디 부사장은, 수십년간의 무관심과 유엔의 제재로 이미 고통을 받고있던 57년의 역사를 가진 이 회사에게 그와같은 약탈은 상당한 좌절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자에서 심지어 연필이나 펜에 이르는 모든 사무실 집기들을 약탈당했습니다. 이것들은, 우리가 일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없어도 별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고통스러웠던 것은 장비나 부품들이 약탈당한 것입니다.”

“노스 오일” 회사의 중진 엔지니어인 누라딘 바하디씨와 함께 원유 처리 공장을 둘러본 결과, 어째서 장비의 모든 부분이나 부품들이 모두 귀중한 것으로 여겨지고있는 지가 분명해졌습니다. 바하디씨의 설명입니다. “이곳은 원유 처리장입니다. 가스는 가스 압축소로 가고 기름은 정유소로 갑니다. 이곳에는 두개의 원유 처리 시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새 것입니다.” 새 시설이라는 것도 가장 새로운 기계가 30년 이상이 된것이고 이러한 장비나 그 부품들의 제작이 오래전에 중단된것이니 만치, 제대로된 시설이라고는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라크 남부에 있는 노스 오일 회사의 자매 회사 역시 비슷하게 낙후된 장비와, 관련된 문제점들을 갖고있습니다. 이는 곧, 이라크의 어느 곳에 있는 원유 처리장이나 유전에서 일단 기계 고장이 나면 생산 활동이 오랫동안 지체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할 이라크 엔지니어들은 문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다룰수있도록 해줄지도 모르는 진보된 최신 기술로 훈련을 받지 않았습니다. 사담 훗세인의 치하에서 그리고 지난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 가해진 유엔의 제재하에서, 이들 엔지니어들은 외부 세계 전문가들과의 기술 교류에 참여할수가 없었습니다. 3차원의 지진 조사와 지향성 천공과 같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관행들이 이곳에서는 사실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석유 산업 전문가들은 이라크가 얼마나 많은 원유를 생산할수있는 지를 현실적으로 판단하기위해서 새 이라크 정부는 지진 조사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한다고 지적하고있습니다.

이라크는 세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다음으로 많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믿어지고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관한 마지막 조사 연구는 20년 전에 행해진 것이어서, 얼마나 많은 이라크 유전들이 아직도 가용한 지 그리고 얼마나 유전들이 고갈되거나 파손됐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결돼야 할 문제점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타미르 압바스 가드반 석유 장관은 이달 올해 말까진 이라크의 산유량이 상당히 증가되는 제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현 이라크의 산유량은 하루 약 250만 배럴로서, 2002년도의 평균 산유량도 이보다는 많지않았습니다. 금년 말까진 현 수준을 넘어 하루 약 300만 배럴을 생산할수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가드반 석유 장관은 점증하고 있는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신속히 수출 소득을 올리기위해 이라크로서는 한방울의 석유라도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임시 정부는 매일 벌어들이는 6천만 달라 이상의 석유 판매 대전을, 사담 훗세인처럼 궁전이나 짓고 무기를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의 기간 시설들을 재건하는데 투입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가드반 석유 장관은 석유 시설과 송유관들에 대한 사보타지 파괴 활동이 석유 증산에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시인합니다. 그러나 그는 석유 기간 시설들을 지키기위해 석유부가 자체적으로 국가 보안군을 신설했으며 전국의 아랍계와 쿠르드족 및 그밖의 다른 부족 지도자들과 보안군 지원에 합의를 이룩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페르샤 만의 유조선들로 석유를 보내는 중대한 두 송유관이 파괴 분자들에 의해 파손되는 사태가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이번 송유관 공격은, 키르쿠크에서 터키의 재이한 항구로 연결되는 수출용 송유관에 대한 3주일전의 공격에 뒤이어 벌어진 것입니다.

이들 두 건의 송유관 공격은 모두 석유 수출을 중단시키고 이라크 주권이 7월 1일을 기해 이라크 임시 정부에게 공식적으로 이양된 후에도 저항 세력이 활동을 계속할 결의로있지않나하는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에너지 정보 그룹”의 중동 석유 산업 분석가인 루바 후사리씨는 이라크가 올해 산유 목표를 실현할수있을 지를 예측하기는 아직 시기 상조라고 지적합니다.

“이라크의 산유 목표 달성 여부는 송유관을 얼마나 보호할수있는지 그 치안 상태에 상당히 달려있습니다. 또한, 유전에서의 채굴량을 증가하기위해 단기 계약으로 일할 외국 회사들을 어느 정도 불러들일 수 있느냐에도 달려있습니다.”

가드반 이라크 석유 장관은 고전하고있는 석유 산업을 정상화하는데 도와주도록 여러 외국 석유 회사들과 이미 협상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의 대 혼란과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의 외국 회사들은 최소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거리를 둘것 같다는 게 분석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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