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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 기구, 이란의 핵계획 은폐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 - 2004-06-18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핵계획의 전모를 은폐하고 있다고 이란을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란은 지금까지 평화목적의 핵계획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밝혀왔으나 유엔의 국제원자력기구 대표들은 이란당국이 핵시설 장소를 말끔히 치워 놓았다는 보도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부 전문가들이 믿고 있는 대로 이란 수도 테헤란 교외에 위치한 군사 단지 옆에 있던 접근 제한지역 일대를 이란 당국이 불도저로 밀어 없앴다는 정보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빈에 있는 한 서방 외교관은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조건 으로 이란이 접근제한 지역 일대를 불도저로 밀어 없앴다는 정보는 실로 중대한 것이며 심히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이어 그것은 이란이 핵무기 계획을 은폐하려 매우 치밀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은폐노력에 관한 보도는 국제원자력기구 회원국 대표들이 국제 원자력기구에 좀 더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 것을 이란측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및 독일은 18일 국제원자력기구의 35개국이 참여하는 이사회에서 일치된 입장의 강력한 어조의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이란의 협력이 미흡하다고 개탄하고 테헤란 당국이 무기급 플로토늄을 생산할수 있는 원자력 계획의 핵심부분의 계속적인 추진계획을 재고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런던에 소재한 국제 전략문제연구소의 소장으로 있는 게리 사모어 씨는 이번에 이란이 순응하지 않을 경우 유럽나라들은 그 쟁점과 관련해서 미국측 입장을 지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모어씨는 이란이 자체의 핵무기계획을 추진하면서 국제 원자력 기구가 제기한 우려사항들을 개의치 않을 경우 유럽국가들로서는 이란의 핵문제를 빈의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유엔 안보이사회로 이관시켜 다루자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안보이사회로 이관될 경우 이란에 대한 정치및 경제적 제재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18일 IAEA에 상정된 이 결의안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오는 9월로 예정된 차기 이사회 개최 전에 이란 핵무기 계획의 방향과 성격을 파악 하는 진전상황에 관해 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이사국은 아니지만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해 이 결의안을 바꾸기위해 한주동안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폈습니다. 유럽측이 주도한 이 결의안은 미국이 모색하는 것 과는 달리 이란이 자체의 핵계획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해야 할 시한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국제원자력구가 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테헤란 당국이 IAEA 에게 자료와 핵계획장소 그리고 관련 인물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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