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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위협에 즉시 대처행동 취해야" - 美 기후 전문가들 - 2004-06-16


미국의 지도적인 기후 전문가들은 미국의 일반 대중과 정당들이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무관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들 전문가는 지구 온난화에 관한 많은 의문점이 아직 풀리지않긴 했지만 이같은 위협에 대처하기위해 당장에 행동이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5일 이곳 워싱턴에서 열린 기후 변화에 관한 회의에서 연구원들은 지구 온난화에 관한 지식이 완전한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 온난화가 막심한 우려를 제기하고있어 행동을 취해야한다는 점만큼은 충분히 알려져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극 지방의 만년설이 녹고있어 해수면을 상승시키고있고, 봄이 과거보다 좀더 일찍 도래하는 가하면 동,식물의 서식지 분포도가 북상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교의 데이비드 바티스티 교수는 휘발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의 방출 물질량이 현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50년내에 대기권내의 이산화 탄소 수준은 세배나 돼, 온실과 같이 열을 가두는 지구 주위의 가스층이 더욱 두터워지게될것으로 시사된다고 설명합니다.

바티스티 교수는 그렇게되면 세계는 훨씬 더 더워지는 등 매우 다른 양상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현 표본들에 근거한 과학계의 예측은 실질적으로 이러한 변화들을 과소 평가하고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후원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가 도출해낸 한가지 통설은 최근 수십년사이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로 0.5도 내지 1도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이 국제 과학 위원회는 지구 평균 기온이 금세기 말이면 1.5도 내지 근 6도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있습니다.

1997년의 교또 의정서는 120여개 서명 국가들에게 이른바 온실 가스 방출을 줄이도록 명시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2001년 취임 직후 미국을 이 협정에서 탈퇴시켰습니다. 미 연방 정부 기관인 “해양 대기청,NOAA”의 콘라드 로텐바처 청장과 같은 부쉬 대통령 보좌관들은 과학적 예측의 정확도에 의문을 표명하고있습니다.

로텐바처 청장은 미국의 어느 누구도 미국이 온실 가스의 방출을 일정한 수준으로 안정시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지는 않고있다고 전제하고, 다만 그 일을 얼마나 빨리 실천하고, 또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어떠한 수단을 동원하느냐가 논쟁점이 되고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텐바처 청장은 어떤 정책을 취하느냐에 관해 지적인 선택을 할수있기 앞서 과학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고있는 가를 잘 알아야한다고 강조하고, 그 까닭은 그러한 선택들의 상당수 경우 수십억 달라 또는 수천억 달라 상당의 경제적 사회적 혼란이 수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에서 모임을 갖고있는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를 시정하기위해 제정된 조치들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반전시키기 시작하자면 이제 수십년 또는 그 보다 더 오래 걸리게될 정도로 진척되고있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데이비드 바티스티 교수는, 온실 가스 방출량을 95%까지 줄여도 대기내 이산화 탄소의 수준은 아직도 다음 세기까지 두배나 심지어 세배에까지 이르게될 것이며 다만 그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막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바드 대학교의 다니엘 쉬라그 교수는, 지금 모종의 행동을 취하는 것은 재난에 대비하는 보험을 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부쉬 행정부가 그와같은 행동을 취하리라고 믿지는 않으나, 올해가 미국 대통령 선거의 해임에 유의하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쉬라그 교수는 부쉬 행정부가 2,3개월사이에 자체의 입장을 바꾸도록 납득시킬수있을 것으로는 보지않으나 정부가 바뀌면 가능성은 있지않나 본다고 말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마이클 오펜하이며 환경학 교수는,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이 모두 지구 온난화에 관해 좋지않은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주 정부들의 입법 활동이 결국엔 전국적인 조치들을 이끌어내게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오펜하이며 교수는 뭔가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나치게 암울한 시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미국 대기 정화법은 주 정부 차원에서 먼저 행동이 시작되고, 회사들이 나서서 통일된 조치들을 요구함으로써 연방 차원으로까지 확대된 역사를 갖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펜하이머 교수는 미국의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동차 매연을 30%나 줄이고 연료 소모량이 가장 많은 차량들의 가격을 수백 달라나 증가시키게 될 규제 조치들이 제안되고있음을 지적하고 다른 주들에서도 보다 엄격한 매연 방출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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