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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시상식, 뮤지칼 인형극 애비뉴 큐(Avenue Q) 최우수 작품상 차지 - 2004-06-07


매년 미국 뉴욕 시의 브로드웨이(Broadway)에서 상영된 연극과 뮤지컬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토니상(Tony Awards) 시상식이 6일 저녁 뉴욕시의 라디오 시티 뮤직 홀(Radio City Music Hall)에서 열렸습니다.

1950년대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카고의 한 흑인 가정에서 벌어지는 가족간 갈등을 다룬 ‘태양의 계절(Raisin in the Sun)’에서 주연을 맡은 필리샤 라샤드(Phylicia Rashad)가 흑인 여배우로는 처음으로 제 5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남우 주연상은 ‘나는 내 자신의 아내(I am My Own Wife)’라는 일인극에서 40여명의 인물을 연기한 제퍼슨 메이즈(Jefferson Mays)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작품은 나찌 학살과 2차 세계대전 후의 공산정권에서 살아남은 독일인 성도착자 샤로트 폰 바흘스도르프(Charlotte von Mahlsdorf)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남우 주연상 외에 작품상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의 최대 영예는 뮤지칼 인형극 애비뉴 큐(Avenue Q)에게 돌아갔습니다. [애비뉴 큐]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돼 브로드웨이로 진출한 뮤지컬로 최우수 뮤지칼과 최우수 작곡상을 포함해 모두 5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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