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케리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 능력, 부쉬 대통령과의 대적 능력 과시 - 2004-05-24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 의원은, 선거 운동의 중대한 영역인 선거 자금 모금에 있어 부쉬 대통령과 능히 경쟁을 벌일수 있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현 선거 자금 모금 현황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존 케리 상원 의원은 지난 4월 한달동안에만 해도 3천만 달라를 모금했고 이는 같은 기간 부쉬 대통령 진영이 모금한 액수의 두갑절에 달하는 것입니다. 2004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케리 후보 진영의 지금까지의 모금액은 총 1억 천 500만 달라로, 부쉬 후보의 재선을 위한 모금액에 아직도 2억 달라나 밀리고 있습니다.

케리 의원의 이같은 선거 자금 모금능력은 지금부터 11월의 선거일까지, 갈수록 더 이라크 전쟁과 테러와의 전쟁에 좌우되고 있는 선거 운동이 더욱 더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난 21일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이라크 전쟁 및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주제로 되돌아갔습니다.

"우리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기여하고 희생한 이 임무를 완수할 것이며,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이라크의 자유와 안보를 수호할 것임을 세계는 확신할수있습니다.”

케리 의원은, 민주적이고 안전한 이라크 건설이라는 목표를 지지하면서도 부쉬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및 테러와의 전쟁 처리 방식을 주저없이 비판하고 있습니다. 케리 의원은 최근 “MSNBC 텔레비전 방송”의 “돈 이무스” 프로에 출연해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저는 바로, 부쉬 대통령이 미국에 파국을 가져올 실책을 저지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테러와의 전쟁을 좀더 효과적으로 치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다른 나라들을 협상장으로 이끌어 낼 수있다고 믿습니다.”

이라크에서의 소요 사태와 포로 학대 추문으로 인해 부쉬 대통령의 인기도가 추락한 것으로 여론 조사 결과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였으며 테러와의 전쟁에 관한 새로운 책을 저술한 데이비드 프룸씨는 VOA의 “프레스 컨퍼런스 U.S.A” 프로에서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가 테러와의 전반적인 전쟁의 중추임을 미국 국민에게 계속 주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이 테러와의 전쟁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매일같이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절대적으로 옳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라크 전쟁은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이고 처음부터 테러와의 전쟁에서 배태된 것이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이 이 점에 관해 자신이 옳다는 것을 미국 국민에게 계속 납득시킬 수 있다면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프룸씨는 동시에, 이라크 전쟁이 케리 후보에게 훌륭한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존 케리 의원이 이라크 전쟁을 그밖의 다른 모든 쟁점과 분리시킬수 있다면 그는 좋은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라크 전쟁의 순조롭게 진행된 부분에는 우리모두 찬동하나, 예기치않은 어려움들을 안겨주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선 반대하며, 이 두가지는 서로 분리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은 그 잘못된 일들을 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미국민에게 그 점을 납득시킬수 있다면, 케리 후보는 잘해 나갈 것입니다.”

이라크에서의 불확실성과 국내에서의 휘발유 가격 앙등 속에서, 백악관은 대통령 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상당히 염려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두 여론 조사는 이라크 사태에 관한 우려가 부쉬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42%와 46%로 각각 떨어트린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지지율이 50%를 밑돈다는 사실은 재선을 노리는 현직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음을 말해주는 지표가 되는 것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