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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버스 폭발 적어도 28명 사망  - 2004-05-23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관계관들은 한 도로를 지나던 버스가 매설된 지뢰에 의해 폭발해 타고 있던 적어도 28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23일에 발생한 이 지뢰 공격 희생자 대부분은 휴가 중이던 국경 순찰 대원들이었으나 여러 명의 여성과 아이들 역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지뢰 폭발은 스리나가르에서 남쪽으로 100 킬로미터쯤 떨어진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카슈미르의 주요 반군 단체 ‘히즈불 무자히딘’은 여러 달만에 발생한 최악의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최근 국경 순찰대에 의해 반군 사령관들이 살해된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공격은 카슈미르에서의 평화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해 왔던 만모한 싱 인도 신임 총리의 취임 첫날 발생했습니다. 싱 총리 내각은 첫 각료 회의를 갖고 이번 공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러 회교 과격 단체들은 이 지역을 인도령에서 분리시키기 위해 무력 투쟁을 전개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수만명이 살해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이같은 무력 투쟁이 훨씬 줄어 들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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