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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주한 미군 1개 여단 이라크로 차출 합의  - 2004-05-17


한국 관리들은 미국이 일부 주한 미군을 이라크로 이동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김숙 북미국장은 17일 한국과 미국간에 병력의 재배치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과 주한미국대사관 직원들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연합통신은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 1개여단 약 4천명을 이라크에 파견하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안보부보좌관은 17일 오전 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적인 이라크 주권이양을 위해 주한미군 2사단 1개여단 차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반 장관은 이에 대한 이해와 동의를 표시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 통상부의 [김 숙] 북미 국장은 이라크 국내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미국 정부가 주한 미군병력의 일부를 이라크에 재배치할 계획임을 한국정부에 알려왔다고 17일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김 국장은 한-미 양국이 주한 미군 차출 규모와 시기등을 포함한 세부사항에 관해 초기 단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100만여명의 군병력을 지닌 북한에 맞선 전쟁 억지력의 일환으로 약 4만명의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만 4천명으로 이루어진 주한 미군 제2 보병 사단은 휴전선에 가장 가깝게 주둔해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가 이라크로 파병될 미군 병력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 미군 관계자들과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 문제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보도들은 약 4천명의 주한 미군병력의 이라크 파견은 앞으로 몇 주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3천명의 군 병력을 이라크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안은 파병지에 대한 미국과 한국간의 의견차로 인해 지난 달 연기됐습니다. 한국은 이미 수백명의 군 기술자들과 의료단을 이라크에 파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국회의원들과 많은 한국인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군 파병안을 재검토 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방 분석가들은 이번 미국의 움직임이 주한 미군 규모를 영구 축소하기 위한 장기 계획의 첫 단계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 숙 외교통상부 북미 국장은 이라크로 차출되는 주한 미군병력이 이라크에서의 임무를 완료한후 한국으로 재 귀환할런지 여부를 추측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최근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제 3 해병 원정군을 이라크로 파병했습니다. 주일미군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주일 미군의 추가 파병에 관해서는 더이상의 발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라크에는 13만5천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 17일, 미국 주도의 테러리즘 분쇄 작전을 돕기 위해 두척의 구축함을 아라비아 해에 파견했습니다. 이 구축함들은 현지에 가 있는 다른 두 함정들과 교체될 예정입니다. 또한 17일에는 100 여명의 일본 자위대가 3개월간의 이라크 임무를 마친 후 일본으로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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