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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이후에도 미군 이라크에 계속 잔류할 것' - 부쉬대통령 - 2004-05-16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오는 6월 30일 주권을 이라크 임시 정부에게 이양한 후에도 미군은 이라크에 계속 잔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15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은 이라크 국민의 독립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지킬것이며, 따라서 이라크 자체의 안보군이 국가를 수호할수있을 때까지 미군은 잔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미국인 니콜라스 버그씨가 이라크에서 참수된 것을 규탄하면서, 이같은 잔인한 성격의 처형이야말로 테러의 진면목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 의원은 부쉬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의문을 표명하고 미국은 꼭 필요할 경우가 아닌, 선택의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의원은 군대를 전쟁터로 보낼 땐 올바른 지휘 체제하에 있어야하고, 잘 훈련돼야하며, 분명한 임무가 부여되고 평화를 확보할수있는 계획이 있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대선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불안감이 증대되고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케이블 텔레비젼 방송인 CNN과 타임 잡지가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14일에 공개한 여론 조사는 미국인들의 56%가 이라크 전쟁을 승인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여론 조사는 또한, 앞서의 다른 한 여론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부쉬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그의 임기중 최저치인 46%임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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