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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이즈미 총리,  '22일 북한 방문은 일본인 피납문제 돌파구 될것' - 2004-05-14


일본의 고이즈미 쥰이찌로 총리가 북한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하기위해 취임후 두번째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북한 방문은 일본인 피납문제등 양국간의 난문제들에 대한 해결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의 고이즈미 쥰이찌로 14일 자신이 오는 22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고이즈미총리는 기자들에게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과 일본인 피납자 문제및 북한핵문제등 포괄적 논의를 가질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과 북한간의 외교관계 정상화회담이 정체되어온 만큼 자신의 이번 북한방문으로 양측간에 교착상태가 타개될 필요가 있으며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은 예상되긴 했었으나 그처럼 신속히 이루어지게 된것은 놀라운 것이어서 북한이 납치해간 일본인 피랍자 가족 들의 일본귀환을 허용할 것이라는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천2년 9월에도 하루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 지도자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을 가진바 있습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 요원들이 1970년대말과 1980년대초 13명의 일본인들을 납치해 갔음을 시인하고 그들중 8명이 사망했 다고 밝힘으로써 일본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살아남은 나머지 5명은 2천 2년10월에 일본 방문이 허용됐고 당시 이들의 방문은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졌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북한에 그대로 남아있게 됐습니다.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조치가 취해지기 전에 일본인 가족문제는 먼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되풀이 강조해 왔습니다

일본국회의 참의원 의원으로 여당인 자민당소속의 야마모도 이찌다 씨는 돌파구는 틀림없이 마련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마모도 의원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이즈미 총리가 피납자 가족들을 데리고 귀국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지 않고는 고이즈미 총리가 결코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또 그동안 북한 요원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믿어지는 일본인들에 대해서도 북한이 해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14일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방문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대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본과 북한 사이에 피납 일본인들의 인도적 비극이 해결되지 않고는 관계의 정상화가 이룩될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외무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방문이 북한 핵문제의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다나까 히도시 차관과 야부나가 미또지 아시아담당 총국장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북한 관리들과 만났으며 이 회동에서는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방문 가능성이 논의된 된 것으로 보도됐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국민 연금 미납 사건 추문이 정가에 널리 확산되면서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일정 기간 국민 연금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실은 14일 고이즈미 총리가 1980년대 국회 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6년여 기간동안 국민 연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총리실 대변인은 그 기간동안 국회 의원의 연금 가입은 의무적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법을 어긴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계 수십명의 인사들은 최근 국민 연금을 납부하지 않았음을 시인했습니다.

일본 정계의 국민 연금 미납 스캔들은 고이즈미 고위 보좌관과 야당 중진 한명을 이미 사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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