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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자 실무회담에서 미국의 양보 계속 요구 시사 - 2004-05-10


북한은 한반도 핵 위기 해결을 위한 이번주의 6자 실무회담에서 미국의 양보를 계속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논설에서 북한은 미국이 이른바 '강경노선'을 바꾸지 않는한 회담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수 없는 방식으로 북한의 핵계획이 폐기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워싱턴이 먼저 그같은 요구를 철회할 것과 불가침 조약 서명, 경제 원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10일자 논설에서 북한은 만약 미국이 현재의 정책을 없앤다면 북한은 이른바 '신뢰할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평양측은 6자회담에 참석하면서 인내와 융통성을 보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언급은 12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 실무회담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6자회담에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6월말 이전에 열린 예정인 6자 본 회담의 의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앞서 열린 두차례의 6자 회담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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