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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환경보존 노력으로 '내일의 관광지 상' 수상  - 2004-05-09


인도네시아는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면에서 아시아에서는 가장 부유한 나라들 가운데 속합니다. 그러나 환경 보호론자들은 이 나라에서 흔히 자연 공원과 보존지역에서 환경의 심한 훼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수도인 자카르타시 동북쪽 2천 킬로미터 떨어진 술라웨시 섬에 대한 환경 보존노력에 성공을 거두어 영국 브리티쉬 항공사가 부여 하는 권위있는 ‘내일의 관광지 상’을 수여 받았습니다. 어떤 내용인 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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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부나켄 국립공원은 어족에 풍부한 자양분이 되는 바닷물이 흐르고 일명 셀레베스로 불리기도 하는 술라웨시 해역에 산호초들로 둘러싸인 5개의 열대지역 섬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곳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20년전에 형성된 인도네시아의 이 해양공원은 5개 마을 주민들의 삶의 근거지로서 3만여명에 달하는 이곳 원주민들은 주로 수산물 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4년전 남편인 니겔씨와 함께 부나켄에 왔다는 영국 출신의 스쿠바 잠수부 티나 멜슨씨는 자신들이 이곳에 온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멜슨씨는 처음부터 이 곳으로 올려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며 필리핀에 있다가 부나켄으로 오게 됐다면서 다이빙 잠수를 하기에 좋고 사람들이 친절하며 자연환경이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멜슨씨는 오래 머물던 이곳을 떠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섬들을 벽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들과 다양한 어족들에 매혹된 티나시와 니겔씨는 바닷물에서 불과 몇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서 있는 야자나무들 밑에마른 잎들을 엮어서 만든 여러 개 의 초막집들 속에서 살며 작은 규모의 스쿠바 다이빙을 통해 바다 환경을 즐겼습니다. 해양 전문가들도 생물학적인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해양환경을 가진 곳이라고 찬양하는 이 곳을 보기위해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잠수 다이빙 스포츠 애호가들이 모여들면서 스쿠바 다이빙은 호조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수년전 부터 스쿠바 다이빙 애호가들과 마을 주민들은 이 해역의 어족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는데 시안화물과 폭발물 을 이용해 물고기들이 놀라 정신을 잃게 만들어 이들을 산채로 다량으로 쉽게 잡을수 있고 이들을 아시아 지역의 요식업소로 수출 할수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었습니다. 티나씨는 환경을 보호하려는 주민들과 잠수 애호가들이 국립공원 관계관들을 찾아가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티나씨는 불행하게도 관계관리들이 갖고 있는 보우트와 보우트 엔진들이 순찰에 나설수 있는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우선 저녁에 자신들이 스쿠바 다이빙에 사용하는 보우트를 이용해 관계관을 승선시킨채 순찰에 나섰 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제 개발처의 도움을 받아 이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측에 로비 활동을 펴기 시작했고 위원회를 구성해 2천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자카르타에 본부를 둔 국가기관으로 부터 이 국립공원의 관리업무를 넘겨 받았습니다. 미 국제 개발처의 사업담당 조정관으로 해양연구가이기도 한 마크 에드만 씨는 공원을 관리하는 이 위원회는 공원 순찰요원들과 해양경찰 그리고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순찰대를 형성했습니다.

에드만 씨는 순찰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전례가 없는 공원 입장료 체제를 만들었으며 자카르타의 국립금고 대신에 입장료에서 생기는 세입액은 공동관리위원회에 예치돼 공원당국에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입액의 약 3분의 1은 지역사회의 사업활동을 위해서 무상으로 공원내 마을들로 환원되고 있습니다.

미 국제 개발처가 구성한 이 관리위원회는 또 이 국립공원에서 누구에게나 혼란을 주는 것으로서 18가지 형태의 어획지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이들 어획지대는 세곳으로 줄어들어 그 중 한 곳은 전통적인 낚시 해역으로 허용되고 또 한 곳은 잠수활동을 할수 있는 곳으로 그리고 다른 한 곳은 아무런 활동도 허락되지 않는 지대로 바뀌었습니다.

에드만씨는 어획지대를 새로 분할하면서 지역내 어부들을 존중하기 위해 이들과 사전 상의가 있어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드만씨는 겨우 3년동안에 국립공원과 관련해서 많은 조치들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습니다.

에드만씨는 국립공원 해역에서 폭발물과 시안화물을 이용하는 어획은 금지됐으며 이 조치로 전체적인 수산자원이 크게 증가됐다고 말했습니다. 에드만씨는 지난 1년동안 현지인들의 관리하에 있는 동안 공원내의 산호초가 11%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멜슨씨는 순찰활동이 도움이 됐으나 그 지방 사람들이 그런 관리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보도록 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멜슨씨는 주민들은 자신들의 해역이 보존되는 것을 원하고 있겠지만 틀림없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방법에도 뭔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부에서 기금이 제공되는 일은 연말로 끝나도록 돼 있으나 프리드만씨는 새 관리프로그램이 시작된이후 세배로 늘어난 공원 입장료 수입은 계속 이들의 노력을 지속시켜줄 것입니다. 프리드만씨는 이 관리 프로그램은 모든 이익관련자들이 연루 돼 여러가지 형태의 생계에 중요한 원천을 함께 보존해 나가는 혜택이 되는 것이어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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