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지도자 모아마르 가다피가 15년만에 첫 유럽 방문길에 나서 27일 벨기에에 도착했습니다.
인권유린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비난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리비아 지도자, 가다피 대령은 27일 우선 브륏셀에서 유럽위원회의 로마노 프로디 위원장을 포함한 유럽연합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가다피 대령과 프로디 위원장이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우즈를 취하고 있는 동안 가다피에 대한 지지성명을 가지고 앞으로 접근하려고 하려던 남자 1명을 경호원들이 저지했습니다.
가다피 대령의 유럽방문은 리비아가 대량파괴무기 계획의 폐기를 발표한 뒤 서방국가 정부들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최근의 신호가 됩니다.
가다피 대령은 유럽연합이 지중해 연안의 많은 나라들과 유지하고 있는 무역과 원조및 문화 교류협정에 리비아도 합류하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1988년 스콧틀랜드의 록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항공여객기 공중폭파 테러참사에 책임을 지고, 이미 서방측 국가들과의 관계 긴밀화 조치를 취한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