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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과도 정부에 현 통치 위원회 소속 정치인들 대부분 배제될 것' - 워싱턴 포스트  - 2004-04-24


오는 6월 30일 미군정 당국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을 이라크 과도 정부를 선출하는데 있어 이라크 담당 미국 및 유엔 특사는 미국이 임명한 현 이라크 통치 위원회 소속 정치인들을 대부분 배제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포스트 신문은 이라크에서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 현 이라크 통치 위원회 소속 25명 위원 대부분이 일반의 지지를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 인들은 현 통치 위원회 소속 위원들과는 다른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히미 특사는 이라크 과도 정부를 선출하기 위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살인적인 폭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일에도 폭탄 공격으로 10여명이 살해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남부의 병원 관리들은 도로에서 폭탄이 폭발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이라크인 14명이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미군 대변인은 바그다드의 사드르 시에서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에 박격포탄이 떨어지면서 적어도 여섯명이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보도들은 사망자가 13명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북부에서는 미군 기지안에 두발의 로케트 포탄이 떨어져 미군 병사 다섯명이 살해됐습니다. 또한 카르발라와 티크리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공격이 있었으며, 걸프만 연안 유정에 포턴이 명중해 폭발했습니다.

그러나 한 미군 대변인은 하루 공격건수가 이달 초에 피크를 이룬 이후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키미트 준장은 24일 그동안 매일 40여건 정도의 공격이 있었으나, 4월 첫번째 두주간에는 평소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동지역 미군 최고 사령관인 존 아비자이드 장군은 점차 악화되는 이라크의 안보상황을 고려하여 증원군을 요청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아비자이드 장군은 [뉴욕 타임스]신문에서 앞으로 4개월이 미군에 대한 공격이 가중될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비자이드 장군은 또한 신생 이라크 보안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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