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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대통령의 가자지구 철수안 지지에 우려 제기' - 중동문제 전문가들 - 2004-04-20


부쉬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관할지내 여러 지역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철수하려는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노력을 지지하기로 결정한데 관해 중동 문제 전문가들로부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쉬 행정부 관계관들로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빈사상태에 빠진 중동 평화 과정을 소생시키는데에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지난 1967년의 중동전에서 뺏은 땅을 팔레스타인측과의 장래 평화 협정의 일환으로 모두 반환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시사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한 수백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현 이스라엘 영토내 땅을 반환하라고 요구하기 보다는 새로운 팔레스타인 국가가 건설될 때 그 영토내에 정착할 곳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근동 정책 연구소”에서 중동 평화 과정 프로젝트를 맡고있는 데이비드 마코브스키 소장은 부쉬 행정부가 가자 지구 전체와 요르단 강 서안의 몇몇 유대인 정착촌으로부터 철수하려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제안을 포용함으로써, 이스라엘 점령에 항거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현 봉기로 수년째 유혈 사태가 벌어진 끝에 중동 평화를 진척시킬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다고 말합니다.

“그와 같은 움직임에 있어서 미국을 위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들 간에는 끊임없는 자살 폭탄 공격 등 폭력 사태가 3년 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 사이에 존재했던 동반자 관계는 산산이 조각나, 미국은 상당히 교착되어 있는 평화 과정을 다시 회생시킬 수 있는 참신한 방안을 찾고 있었으며, 아랍 세계가 유대인 정착촌들의 철거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철수를 보게되는 것이 미국에 이점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이 모두 국경과 유대인 정착촌,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환 문제에 관해 오랫동안 견지해온 협상 입장의 수정을 논의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부쉬 대통령의 이같은 공개적인 발언은 아랍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제 1차 페르시아만 전쟁 때 사우디 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으며 현재 중동 정책 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체이스 프리맨씨는 현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지 증대가 아랍 세계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불행하게도 대다수 아랍인들은 이제 미국이 완전히 문제의 근원이지 더 이상 해결의 일부는 아닌 것으로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중동 특파원을 지냈고 현재 외교 협회 회원인 밀톤 비오스트 프린스턴 대학교 언론학 교수는 부쉬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이스라엘 정책들은 자멸적인 것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현재 테러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회교 세계의 환심을 사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동 분쟁을 다루는데 공평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쉬 대통령이 하고 있는 행동은 테러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우리가 그 지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다룬다는 차원에서 볼 때, 더욱 더 많은 폭탄들에 속속 불을 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가자 지구로부터 군인과 정착민들을 철수시키려는 샤론 총리의 계획이 평화스럽고 생존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향한 문을 열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민간 단체인 “팔레스타인에 관한 미국 대책반”의 지아드 아살리 회장은 중동 평화 협상의 재개 노력을 점화할 수 있다면 가자 지구로부터의 이스라엘 철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철수는 그러한 위대한 비젼에 맞게끔 만들어질 수 있고 또 그렇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모든 당사측의 과업은 이스라엘의 철수를 팔레스타인인들이 독립되고 생존가능한 민주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첫 확고한 단계로 가자 지구에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 기회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그와 같은 움직임에 대한 위험 부담을 정의하고 그 부담을 지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인의 다수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불평하거나 비난하기 보다는 계획을 하고 건설을 하는 기회로 붙잡아야 합니다.”

샤론 총리 소속의 집권 리쿠드 당은 다음 달에 이 일방적 철수 계획에 관해 표결을 할 예정입니다.

이 계획이 가결되면 이스라엘 정부는 내년 중에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 유대인 정착촌들을 철거하기 시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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