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버마 야당 - '아웅산 수지 여사 1-2일내 석방 기대'  - 2004-04-19


버마의 친민주주의 성향의 야당인 민족민주동맹 지도부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하루 또는 이틀안에 가택 연금에서 풀려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지난주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아웅 수웨 민족민주동맹 의장은 19일, 랑군에 새롭게 문을 연 당 청사에서 회의를 갖고난 이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친민주주의 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는 지난해 친정부 시위대와 민족민주동맹 지지자들 간에 벌어진 충돌 사태 이래 약 1년동안 가택 연금에 처해져 왔습니다.

최근, 버마의 민주화 야당인 민족 민주 동맹(NLD)는 버마 군사정부가 당사를 폐쇄한 이래 근 일년만에 랑군에 있는 당사의 문을 재개방했습니다.

버마 야당인 민족 민주 동맹(NLD)의 당사 재개는 버마 군부가 이른바 민주화 로드맵의 일환으로서 새로운 헌법을 성안하기 위한 의도로 소집한 입헌 회의를 한달여 앞두고 이루어진 것입니다.

태국 북부에서 버마어 신문 “ 이라와디” 를 발행하고 있는 아웅 자씨는 NLD의 당사 재개는 긍정적 단계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웅 자씨는 NLD 당원들은 이번 당사 재개 조치가 당의 두 고위 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와 틴 오 부의장의 석방을 이끌어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족 민주 동맹은 버마 군사 정부로 부터 입헌 회의에 참여하도록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민족 민주 동맹측은 당의 모든 지도자들이 풀려나지 않는 한 이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버마 군부에 의해 구금되어 있는 NLD 지도자들 가운데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와, 틴 오 부의장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지난해 4월 30일이래 구금되어 있습니다.

NLD의 또다른 지도급 인물인 아웅수웨 의장과 우 리웬 사무국장은 지난 13일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NLD 지도부는 지난해 버마 북부 지역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를 비롯한 일단의 NLD 당원들이 친 정부 주의자들에 의해 공격을 받은뒤에 이어 구금됐습니다. 수지 여사는 당시 수감됐으며, 그후 수술을 받은 이후 랑군에 있는 자택에 가금 연금됐습니다.

한편 AFP 통신은 지난 17일 약 400명의 NLD 지지자들이 수지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며 수지 여사의 집을 향해 평화적인 시위 행진을 벌였지만 진압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편집인인 아웅 자씨는 모든 NLD 지도자들이 다 석방되고, 입헌 회의 참여가 허용된다 하더라도, 버마 군부는 권력을 포기할 용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버마 군부가 야당과의 절충에 있어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믿고 있지만 버마 군부는 통치권을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아웅자씨는 말했습니다.

버마는 지난 1962년이래 군부에 의해 통치되어왔습니다. 1990년에 있었던 총선거에서는 비록 NLD가 압도적으로 승리했었음에도 불구하고 , 결코 집권만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버마에서는 지난 1996년 새 헌법 초안 마련을 위한 노력이 시도됐었지만 민족 민주 동맹측이 군사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절차를 주도하려 든다고 비난하면서 회의장을 떠남으로써 끝나버렸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