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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부활절 메시지 통해 국제분쟁 해소 촉구 - 2004-04-10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일 부활절 메세지를 통해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이라크와 중동, 아프리카에서의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도시와 전세계에게”라는 제목의 전통적인 부활절 메세지에서 전세계인들에게 ‘비인륜적인 테러리즘 현상 ’에 반대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올해 83살의 병약한 교황은 자신의 모국어인 폴란드어를 포함해 각국의 언어로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부활절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이날 교황은 건강해 보였지만, 파킨슨 병으로 인해 발음이 분명치 않은 탓에 그의 목소리는 모국어인 폴란드어로 말할 때를 제외하고는 알아 듣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바티칸 당국의 엄격한 보안 검색을 통과한 수만명의 순례자들이 참석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부활했다는 믿음을 기념하는 날인 부활절을 경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동서양이 양력과 음력의 차이 때문에 각기 다른 날짜에 부활절을 지켜왔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 모든 정교회와 카톨릭, 개신교도들이 일제히 11일에 부활절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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