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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스페인 테러 규탄 - 희생자 추모 - 2004-03-13


스페인에서 13일,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 공격 희생자들을 위한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마드리드 동쪽의 알칼라 데 헤나레스시에는 약 40명의 희생자들을 위한 엄숙한 장례 미사가 거행됐습니다.

언론 보도들은 이번 공격에 사용된 폭탄들이 알칼라 데 헤나레스시에서 적재됐을수도 있다고 조사관들이 믿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한편, 앞서 12일 스페인 전역에서 폭탄 공격 사건에 대한 슬픔과 분노를 나타내는 대규모 시위와 집회가 열렸습니다. 스페인 총 인구의 4분의 1이상에 달하는 천백만명의 스페인인들이 주요 도시들에서 벌어진 테러 규탄 가두 시위와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이번 공격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앙헬 아체베스 스페인 내무 장관은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ETA가 범행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용의자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알카에다 테러 조직과 연계된 한 회교 단체가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으나 이에 대한 확인조사는 아직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유럽 연합 의장은 모든 회원국 국민들에게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추도하기 위한 3분간의 묵념에 참여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현재 유럽연합의 순번제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버티 아헌 총리는 유럽연합의 15개 회원국 국민들에게 스페인 시간으로 15일 정오, 그리고 세계표준시로는 11시에 실시되는 추도식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워싱턴에서 스캇 멕클러란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폭탄공격 범행을 조사하는데 있어 스페인에게 가능한 모든 협력을 제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흘간의 아시아 순방길에 올라있는 톰 리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앞서 12일,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이번 마드리드 열차 폭탄 공격 사건은 전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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