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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총선 개표 시작.....보수파 압승 전망  - 2004-02-21


이란 국회의원 선거의 초기 개표 결과는 강경파 회교 지도부의 지원을 받는 보수파 후보들이 압승을 거둘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란 내무부 관리들은 20일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의 개표가 끝난 일부 지역에서 보수파 후보들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다수의 개혁 정당 관계자들은 보수파가 차기 의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에 앞서 강경파들이 현직 국회의원 80명을 포함해 대부분 개혁파인 2천4백명 후보들의 입후보 자격을 박탈함으로써 이란 보수파들이 국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점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강경파 혁명수호위원회의 그같은 조치에 맞서 개혁파 정당들은 선거를 거부하고 유권자들에게는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유권자들에게 투표에 대거 참여함으로써 회교와 이란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강경파들은 투표율이 높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4천6백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실제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얼마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독자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개혁파들이 승리했던 4년 전 국회의원 선거 당시의 투표율 67퍼센트보다 상당히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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