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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 방콕에서 조류독감 비상회의  - 2004-01-28


아시아 여러나라 정부관리들과 보건관계 전문가들은 28일, 조류독감 만연 대책을 마련하기위해 태국 방콕에서 비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들은 조류독감이 10여개국으로 확산됐음을 확인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적어도 10여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된뒤 사망했다고 밝혔니다.

태국의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는 이번 회의 개막 연설에서 조류독감의 확산문제에는 지역적인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탁신 총리는 급속히 확산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봉쇄하기 위해서는 각국이 신속하고도 투명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하며 신뢰할만한 과학적 자료의 획득과 정보의 교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탁신 총리는 이어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경제에도 중대한 위협이 될 뿐 아니라 감염된 조류에 접촉한뒤 사람들이 독감에 걸린 점을 감안할 때 공중보건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인해서 닭의 대량도축은 물론 사람들 마저 희생되면서 이미 태국에서 2명이 그리고 베트남에서 8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아시아 관련국 정부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수백만 마리의 닭들을 서둘러 도살하면서 수만명의 농민과 근로자 들이 일자리를 잃는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이 확산될 때까지 이 독감 바이러스에 너무 뒤늦게 대처했다고 비난을 받아온 태국정부는 그에 대한 실책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 모인 각국 대표들에게 탁신 총리는 실책에 대한 비난 을 뒤로 미루고, 지난해 거의 8백명의 사람들을 사망케한 중증 호흡기 질환 싸아스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의 보건관계 기관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더욱 악성으로 변질하고 인간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되기 시작할 경우에는 전염병 싸아스 보다도 더욱더 참혹한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의 대표로 참석한 피터 코딩리 씨는 조류독감을 봉쇄하는데 필요한 광범위한 수단을 마련하는데 세계 공동체가 함께 동원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딩리씨는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위한 노력에 자금 뿐만 아니라 대처하는 기술및 인력이 필요하며 이제 그 대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거대한 과정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28일에 열린 이 회의는 국제기구들을 대표한 전문가들과 조류독감이 번진 10개국은 물론 지금까지 조류독감이 발생하지 않은 싱가포르와 홍콩등에서도 보건및 농축산 분야의 관련 장관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밖에도 유럽연합과 미국에서도 대표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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