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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병력 규모 증대 필요'설 일축  -럼스펠드 미국무장관 - 2004-01-16


미군의 이라크 주둔 병력 10 여만 명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남한 등 세계 각지에 파견돼 있는 해외 주둔 병력 규모는 현재 50 만명에 달합니다. 이 밖에 이라크 주둔 병력을 교체할 병력 10 만 명이 대기 태세로 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은 해외 주둔 미군 병력이 엄한 시련을 받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이 이처럼 엄한 시련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 육군의 병력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새로운 요구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 장관은 병력 규모 증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voa 국방부 출입기자의 배경보돕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의회와 그 밖의 다른 분야에서 제기되고 미 육군 병력 규모의 영구적인 증대 방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주에 기자들에게 자신의 방침을 밝혔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국방부 기자들에게 병력 규모 증대가 군과 납세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현재 미 육군이 압박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며, 특히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규모는 결국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 우리는 미군 병력이 겪고 있는 압박이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10만 명 내지 12만 명의 미군 병력이 어떤 한 나라에 영구적으로 주둔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습니다. ” ****** 럼스펠드 장관은 특히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째, 안보의 책임이 점점 더 많이 이라크 보안군에게 넘겨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라크의 보안군 규모는 현재 200 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둘째,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 군사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그 밖에 미 국방부는 현역 군인들의 정기 휴가 정지 등의 방법을 통해 임시로 36만 명의 미군 병력을 비상 병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미국 정부가 군병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러나 병력수만이 군사 능력으로서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 “ 21세기에 군사 충돌에서 성공하는데 중대한 요인은 병력의 규모가 반드시 군사 능력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라크에서 연합군은 대규모의 적군을, 규모로서가 아니라 압도적인 속도와 화력 및 민첩한 작전으로 패배시켰습니다. 전세계적인 국면을 볼때 일부의 관측통들은 어떤 특정지역에서 병력과 탱크, 전함들을 추가하거나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나로선 그런 조치들이 옳은 것도 최선의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

럼스펠드 장관은 미 국방부가 군사 능력 증진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무기 및 장비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그렇게 하는 것이 군병력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더 나은 투자라고 강조합니다.

****** “ 군에 추가되는 개별 군인의 복무 기간 전반에 지출되는 비용은 상당액입니다. 그리고 모병과 훈련 및 새로운 군인으로 통합시키는데 드는 기간때문에 새 병력 추가는 상당기간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 ******

그러나 럼스펠드 장관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가 제기되고 있으며 심지어 육군 자체내에서도 그렇습니다. 육군은 병력수가 곧 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현역 군인을 포함해 10만 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육군 협회는 약 6만 명의 병력 증가를 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습니다.

육군 협회는 1990년대 말 이래 추가 현역 군인이 필요해지는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합니다. 육군 협회는 특히 2001년 9-11 테러리스트 공격사태 이래 병력 증가의 필요성은 더욱 시급해졌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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