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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비만퇴치에 팔걷어부친 작은 마을의 교육자와 간호사들 - 2004-01-15


의사들은 현재 미국의 어린이들이 중대한 건강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입니다.

현재 미국 어린이들 중 약 20%가 비만입니다. 비만은 어린이들에게 성인들에게서나 나타나는 병인 당뇨병, 심장병, 뇌졸증과 같은 위기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즉석 가공식품이나 인터넷으로부터 주택단지 개발로 인해 지난 20여년간 전국적으로 보도와 공원들이 줄어들게 된것 등 수 많은 요인들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그 원인에 관계없이, 미국 동북부, 펜실바니아주의 한 작은 마을의 교육자들과 간호사들은 어린이 비만에 대처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이들의 노력은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리사 레크마니크 부인은 펜실바니아주 엠마우스에 있는 [이시트 펜 교육구]로부터 두통의 “비만 편지”를 받은 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받은 편지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치우고 아이들이 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제 한 아이에게 비만은 아주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이 편지를 그 애에게 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레크마니크 부인은 2001년에 그들의 자녀가 비만이니까 의사에게 데리고 가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많은 부모들에 비하면 아주 조심스런 편이었습니다. [이스트 펜 교육구]의 학생서비스 책임자인 조지 지올코프스키 씨는 대부분의 수취인들이 이 편지를 받고 화를 냈다고 말합니다.

“ 비만은 학교당국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다. 학교의 할 일은 교육 업무다. 읽고, 쓰고, 산수를 가르치는 일이다. 이것은 당신이 신경쓸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보건교육은 바로 우리의 업무입니다. 건강한 학생들은 학업에도 좋은 성적을 올립니다. 2000년 전에 그리스인들은 이미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할 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두가지가 함께 갖추어질 때 비로소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올코프스키 씨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비만을 인정하려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맹목적인 자녀 사랑에 눈이 먼 부모가 있는 가 하면, 부모스스로 비만이기 때문에 건강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경우이건, 부모들은 자녀양육방법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자녀가 비만이라는 말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교육구의 [학생표준신체지수] 측정프로그램 계획을 돕고 있는 학교 간호사의 한사람인 앤 존슨 여사의 결론은 바로 그같은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먹이고 자녀들의 행동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지와 같은 부모 개개인의 결정을 상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문화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다루는 어떤 것이며,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을지 결정하는 것이며,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그것이 우리 전체 문화의 산물이지 절대로 학 부모에 대한 비판이 아닌 것입니다.”

존슨 여사는 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척추측만증, 척추만곡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염과 신장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전염성의 연쇄상 구균과 같은 학생들의 건강문제를 검사합니다. 따라서 학교 선생들이

또한 어린이들의 당뇨병과 심장병의 주요 원인을 조사하는 것은 사리에 맞는 것이라고 존슨 여사는 지적합니다.

“타입 2의 당뇨병을 가진 여섯살 짜리 어린이를 보았습니다.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고등학교 축구선수도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고 치료를 받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료를 수집하면서 어린이들의 비만에 관한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와 실제로 우리 교육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스트 펜 교육구]의 [표준신체지수] 측정 계획은 3년 전에 도입된 이후 조금씩 개선되었습니다. 그 수정은 부모들의 불평에 대응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제 부모들은 모두 자기 자녀가 문제가 있든 없든 자기 자녀의 신체 치수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8-9세의 소녀에게서 신경성 식욕부진 현상이 나타난 이후, 비만 어린이들 뿐 아니라 저체중의 자녀를 둔 부모들도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편지들이 쓰여지기 오래전부터 부모들은 이 계획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올해 7천여명의 학생이 있는 한 지역에서 대략 3백여명의 어린이 부모들이 이 편지를 받지 않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리사 레크마니크 부인은 이제 교육구가 어린이들의 체중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레크마니크 부인은 자기 자녀들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또 얼마나 먹어야 할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저는 집에서 과일만 남겨놓고 모조리 없애지는 않습니다. 저희 집에는 좋지 않은 것들도 있다는 말입니다. 누구라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제 아이들은 가지 말아야 할 곳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애들은 저에게 묻습니다. 저에게는 열여덟살 난 아이와 열세살 난 자녀가 있는데, 그애들은 아직도 저에게 “엄마 이것 먹어도 돼?” 하고 묻습니다. 저는 그 애들에게 그 선택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안돼. 지금은 먹을 수 없어. 과일을 먹는 게 어떻겠니.”하고 대답해 줍니다.”

이 프로그램이 [이스트 펜 교육구]에서 비만율에 어떤 효과를 주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앤 존슨 간호사는 앞으로 적어도 수년간은 그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펜실바니아주 교육관리들은 펜실바니아 엠마우스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펜실바니아 교육당국은 [이스트 펜 프로그램]을 주내의 9개 학교로 확대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효과를 거둘 경우, 이른바 ‘비만 편지’는 펜실바니아 501개 교육구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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