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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후보 경선자 프로파일] 캐롤 모슬리-브라운 :  민주당 유일의 여성 주자 - 2004-01-13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공천을 따내기 위해 경합하고 있는 민주당 경선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는 전 뉴질랜드주재 대사직을 역임한 캐롤 모슬리-브라운 전 상원의원입니다. 브라운후보는 자신을 기성 진보주의자로 자처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슬리-브라운 의원은 대중의 지지나 선거자금 모금에서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9명의 민주당 경선주자들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라는 점 외에도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백악관을 겨냥한 힘든 싸움에 도전장을 낸, 두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한 사람입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뉴욕시의 인권운동가인 앨 샤프톤 후보입니다.

캐롤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올해 56세로 어린 시절 시카고에서 성장했으며,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1978년 일리노이 주 의회 선거에 출마하려고 했을때, 현지 정치계 거물은 흑인 여성이라는 출신배경을 들어, 승산이 없다면서 출마를 말렸습니다.

"그같은 저지에 오히려 정계진출을 결심했습니다. 당초, 거칠고, 혼란스런 선거정치판에 뛰어들 마음은 없었지만, 정계거물급 인사의 제지를 받자 즉시,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1992년, 캐롤 모슬리-브라운은 현직 민주당 상원의원에 도전해 큰 표수차로 당선됨으로써 상원의원에 선출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여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슬리 브라운 의원은 상원 재임중의 금융부정 의혹과 나이지리아의 당시 군사독재 지도자들과 논난 많은 회동을 가졌다는 이유등으로 1998년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재선에서 패한 후, 모슬리-브라운 여사는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뉴질랜드 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지방정치와 또 워싱턴 정계및 국제무대에서 쌓은 정치경험이 다른 민주당 경선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합니다.

미국을 경제적 번영과 세계 평화를 구가했던 지난번 민주당 정부의 궤도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검증된 경력과 장래 선견지명을 자신은 갖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은 현명하기 때문에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자유를 파괴하지 않고도 충분히 테러를 패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민주당은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합니다

민주당 후보 경선 주자 중에서 유일한 홍일점이라는 그의 입지가 민주당내 일부 여성당원들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전국여성기구]와 [전국여성정치대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명심해야 할 점은, 미국의 역대 대통령 모두가 남성이었다고 브라운후보는 지적하면서,여성들도 미국의 국가지도자로 능히 기여할수 있음을 입증해야 할것이라고 말합니다.

캐롤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국내 문제에 관해서는 자신을 기성 진보주의자라고 묘사합니다.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보건의료계획의 확장에 찬성하며, 많은 국제무역협정에서 환경개선과 어린이 노동에 관한 안전조치를 명시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미국 주도의 데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지만, 지금은 이미 미군병력이 이라크에 가 있기 때문에 “발을 뺄 수가 없게 되었다”면서, 이라크의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국제 사회 지원과 유엔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또한 만약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전쟁과 같은 중대한 결정은 국회에 일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헌법, 제 1조 8항은 전쟁수행 결정은 국회의 권한이라고 규정하고 있음을 브라운 후보는 상기시키면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결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캐롤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거의 승산이 없고, 지지도 조사나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모슬리-브라운 후보는 또한 경선의 문호는 아직도 열려 있으며, 많은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본 결과 미국인들이 새 지도자로 흑인 여성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신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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