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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국, 방문 입국인들에게 사진 촬영과 지문 채취 실시 - 2004-01-06


미국 정부가 새로운 국경안보 강화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5일을 기해 미국 내 1백 15개 공항과 14개 항만에서 미국 입국비자를 발급받아 도착하는 합법적인 모든 외국인 방문자들에게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시작한것과 때를 같이해 부쉬 행정부는 이같은 새로운 조치가 테러분자들의 입국을 가로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조치는 해마다 미국에 들어오는 2천 3백만으로 추산되는 모든 해외 방문자들에게 적용됩니다.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은 이 계획은 미국의 국경은 외국인 방문자들에게는 문호를 열어놓을 것이지만, 테러분자들에게는 봉쇄될 것임을 보증하기 위한 보다 포괄적인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관과 입국심사관들은 이제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전자 지문을 채취하고 또한 전자 사진을 통해 이 자료를 미국 입국을 위한 해외 비자 발급지에서 수집된 정보와 비교할수 있게 되었다고 리지장관은 말했습니다.

리지 장관은 이 새로운 조치의 시범 운영지였던 미국 남부의 조지아 주 애틀란타 공항에서 이 조치에 관해 외국 여행객들에게는 이용하기가 편하지만, 테러분자들이 빠져 나가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시범 운영에서 나타난 대로, 이 새로운 조치 절차를 밟는데 단 몇초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면서 리지 장관은 실제로 애틀란타 공항에서의 절차는 단 15초 정도 걸렸으며, 입국절차를 모두 마치는데는 1분 여 정도 걸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지 장관은 당국이 이 새로운 입국절차의 시범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마약사범과 성폭행, 비자 위조범 등 21명의 범죄인을 F-B-I의 범죄 요주의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리지 장관은 이같이 수집된 정보는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당국의 인가를 받은 관리들만이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로 유럽에 속한 28개국 시민들에게는 미국과의 비자 면제협정 체결로 입국 비자 없이도 최고 90일간 미국에 체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가들은 이같은 새 계획이 잠재적인 테러 분자들이 공식 사진촬영이나 지문 채취를 하지 않을 경우, 외국인 여행자들의 입국 절차를 지연시킴으로써 오히려 비효율적인 것으로 입증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또한 출국할 때에도 별도의 보안 절차를 거치게 되며, 비자 기한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출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을 하게 되는 계획은 적어도 올해 말 이전에는 발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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