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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동성에 사스 재발 - 2004-01-05


세계보건기구와 중국 보건부는 중국 남부 광동성에 사는 한 남자가 지난 수개월동안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인 사스에 걸린 최초의 환자라고 확인했습니다.

중국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이 남성 환자에 대한 이같은 진단은 여러번의 실험을 되풀이한 뒤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2살의 이 남자는 지난달 폐렴증세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됐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현재까지로는 이남자의 사스 발병은 외부로부터의 전염이 아닌 단독 발병으로 믿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보건 관리들은 환자로부터 채취된 바이러스 표본이 야생으로 살아가는 사향 고양이에서 발견되는 코로나형 바이러스와 흡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만 마리에 달하는 이 종류의 고양이들을 죽이도록 즉각적인 지시를 내렸으며 야생동물 시장을 폐쇄시켰습니다. 중국 시골 장터에서는 사향 고양이 고기가 별미로 팔리고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의 보건 담당관리들은 홍콩에서 일하던중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우려되는 한 여성 환자를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관리들은 이 여성이 사스에 감염됐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시험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폐렴증상의 사스질환은 지난 2002년말 다른 여러 나라로 번지기 전에 중국 광동성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800여명이 사스로 사망했으며 그 중 대부분이 중국과 홍콩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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