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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유명제품 소비 풍조  - 2004-01-04


오늘날의 10대 청소년들은 밀레니엄 키즈, Y 세대, 그리고 2천년대 세대라고 일컬어져 왔습니다. 이들이 뭐라고 불리던 간에 미국의 청소년들은 이제 성인들이 지배해 왔던 시장 주도권을 넘겨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옷과 음식, 장난감등을 골라주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청소년들이 구입하는 많은 제품들은 다른 사람의 이름이 부착된 것들, 즉 유명 상표 제품입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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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와 홍보 전문가들은 미국의 일반 십대 청소년들은 일년에 54번 쇼핑을 간다고 말합니다. 십대 들에게 있어서 백화점은 친구를 만나고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인기있는 장소입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신발과 옷, 향수, 스포츠 용품 등을 선전하는 광고들입니다. 오늘날의 십대 청소년들은 유명 상표 제품들을 구입하는데 많은 돈을 들이고 있습니다. 작가인 알리샤 카르트씨는 2년간 이른바 “10대 명품족” 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해왔습니다.

카르트 씨는 이 연구에서 어릴때부터 유명 상표를 중요하다고 느끼도록 고무되거나, 마치 유명 상표와 결혼한 것같이 느끼는 종류의 열성을 갖고 있는 십대들에 관해 다루었다고 말합니다. 유명 제품들을 만드는 회사들과 의류 회사들, 음반 회사들은 청소년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따라서 유명 상표는 즉, 유대감을 나타낸다고 카르트 씨는 말합니다.

카르트씨는 저서 ‘Branded: The Buying and Selling of Teenagers’, 즉, ‘상품화: 십대 청소년의 구매와 판매 성향’를 통해 이러한 어린 소비자들이 그들로 하여금 돈을 쓰도록 열망을 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진 광고와 로고, 상표들에 휩싸여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광고주들은 전통적인 텔레비전 광고와 잡지 광고에 이외에도 새로운 판매 기술을 도입해 왔습니다.

새로운 판매 기술 중 하나로 어느 회사는 또래 청소년들에게 그 회사의 티셔츠 또는 음반이 좋다고 선전하기 위해 청소년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카르트씨는 말합니다.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유명 상표에 대한 그들의 애정과 특정 상표의 티셔츠를 입고 그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이야기하고 그리고 서로를 따라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같은 또래의 청소년을 이용한 판매 기술은 상당히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업들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보유하고 있는 그러한 특성을 자사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과거와는 매우 다른 것이라고 카르트씨는 지적했습니다. 또한 상품 협찬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또 다른 판매 기술입니다. 광고주들은 유명한 텔레비전 쇼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그들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거나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게 하는 댓가로 광고비를 지불합니다. 그리고 특정 회사의 제품을 선전하는 문구들은 심지어 학교 매점이나 교실을 통해서도 청소년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널 원은 학교에서 방송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광고주라고 카르트 씨는 설명했습니다. 채널 원은 일종의 광고의 포로가 된 공립 학교 교실 전체를 대상으로 매일 오랜 시간동안 광고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카르트 씨는 집단으로서 미국의 십대는 자신들이 소유하고, 입고 있는 것들에 의해 스스로를 규정한다면서, 유명 상표 제품들은 그들로 하여금 능력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카르트씨는 이러한 미국 십대들의 성향에는 예외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카르트 씨는 조용하고도 훌륭한 방법으로 십대들의 유명 제품 소비 풍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온 많은 청소년들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카르트 씨가 만난 그러한 청소년들 중에서 한 십대 여학생은 유명 상표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은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물건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유명 상표를 갖게 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모두 좋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남학생은 역시 자신은 별 상관 없이 아무 옷이나 입는다면서, 자신 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유명 상표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좋은 목적으로 남을 돕기 위해 쇼핑을 하는 십대들도 있다면서 카르트씨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은 선물을 받기 보다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로 결정한 청소년들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에 관해 배려하는 청소년들이라고 카르트씨는 설명했습니다.

카르트 씨는 저서 ‘상품화: 십대 청소년들의 구매와 판매 성향’이 자녀들과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에게 지침서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카르트씨는 이 책이 교묘한 판매 기술의 영향을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부모의 영향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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