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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희생자 늘자, 이라크 국민의 반테러 의식 증가 - 2004-01-02


새해 첫날 바그다드 시내의 한 식당 바깥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하면서 적어도 8명의 이라크인들이 살해되었습니다. 이것은 연합군 병사들 보다 더 많은 이라크인들이 희생된 일련의 테러공격 중의 하나입니다.

민간인들의 희생자들이 늘어나면서 반 연합군 테러에 대한 이라크 국민의 여론이 테러리스트들로부터 돌아서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보돕니다.

6개월 전만 해도, 이라크에서 대부분의 테러 공격은 주로 연합군에 집중되었습니다. 그 당시 희생자들의 대부분은 미군들로서 이들은 하루에 한 명 꼴로 희생됐습니다.

미국는 병사들을 살해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이라크 인들을 살상하는 전술로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이같은 공격에 대해 이라크인들은 [저항]이라는 말 대신에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자유를 누리게 된 이라크 인들은 이들의 행동을 가리켜 저항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이같은 테러공격을 겉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공격범들에 동조했습니다.

45세의 모하미드 아메드 자심 같은 사람은 여전히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심 씨는 점령군은 이들을 가리켜 테러리스트라고 부른다고 하면서, 물론 이중에는 일부 테러리스트들도 있겠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민족주의적인 저항 전사들이라고 옹호합니다.

그러나 최근 몇달 사이에 테러리스트들은 그들의 전술을 바꾸었습니다. 외국 공관과 이라크 경찰서와 함께 유엔과 국제적십자사 건물 밖에서 대규모 차량 폭탄이 폭발했습니다. 호텔과 서방 기자들이 묵고 있는 주택들이 폭탄 공격을 받는가 하면 로케트와 박격포로 공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미군 당국은 특히 이라크인들을 표적으로 하는 공격이 하루에 한 두건에서 3-4건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공격들은 치명적인 것이어서 민간인들의 사망자수가 늘어나면서 테러범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 폭탄 공격을 받은 식당 부근에 사는 사에프라는 이름의 한 남자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도적인 공격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라크 사람들이 모두 놀랐습니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한단 말입니까? 무엇 때문에? 그들은 이라크 인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것입니까? 어째서?”

연합군에 대한 공격은 평상시와 거의 마찬가지이지만, 테러리스트들이 방탄복을 입고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카라다 거리에서 두번째 폭탄 공격이 있은 후에 아바스 마무드 씨는 이같은 공격은 지나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무드 씨는 이것은 미군이 다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저항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항은 불쌍하고 무고한 민간인들을 공격하거나 그의 형제 이라크인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하면서 만약 이들이 미군과 싸우기를 원한다면 정정당당하게 1대 1로 싸워보라고 분개합니다.

바그다드 지역 미군 사령관인 제 1기갑사단의 마틴 뎀프시 준장은 가두 폭탄은 다분히 심리적인 무기로서 사기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무차별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쟁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저주 같은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것은 정말 테러 무기입니다. 어째서 그들은 테러 무기를 선택했을까요? 그에 대한 대답을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미군 지도자들과 이라크 경찰은 현재 이라크내에서 각기 다른 방법과 유사한 목표를 가진 두개의 테러 집단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카라다 시의 노상 폭탄공격과 같이 미군과 연합군을 표적으로 하는 많은 공격들은 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의 잔당이나 다른 이라크 폭력집단에 의해 자행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새해 첫날 저녁의 식당 공격과 같은 자살 폭탄 공격은 아마도 알-카에다나 다른 국제테러조직과 연계된 외국인 전사들의 소행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공격들은 모두 이라크인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민간인들의 희생자가 늘어나면서 이라크 국민들의 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지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군 장교들과 이라크 경찰당국은 점점 더 많은 이라크인들로부터 테러분자들의 소재와 함께 폭발물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이라크인들은 폭력에 지치고 또 현재 구금돼 있는 사담 후세인이 권좌에 복귀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연합군에 협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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