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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미 동맹 관계 재정립 노력 - NYT [미국 신문 헤드라인즈 12-26-03] - 2003-12-26


뉴욕 타임즈: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열 하루만에 두 번째 암살 공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자들은 두 명의 자살 폭탄범이 대통령 차량 행렬로 돌진해 차량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히면서, 폭발 시점이 대통령이 탄 차량이 통과한 뒤라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무사했지만,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프랑스 당국은 파리와 로스앤젤레스 간 에어프랑스 여객기 6편의 운항 취소를 불러온 테러 위협에 대해 조사했지만 아무런 혐의점도 찾아내지 못한 반면, 미국은 아직도 예약을 해 놓고도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의혹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의 육류 검사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한 기사와 미 국방부가 올 한해 이라크에 병력과 장비들을 보내기 위해 민간 항공사들에 지불한 돈이 12억 달러에 달해 그동안 큰 어려움을 겪었던 항공 업계가 회생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을 1면에 실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 국제면에는 미국과 한국이 동맹관계 재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서울 발 기사가 실렸습니다.

부쉬 행정부가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에 착수한 가운데 미군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한국에서 이러한 변화가 가장 실감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주일미군의 대부분이 오키나와에 주둔해 상대적으로 격리돼 있는 것과는 달리, 3만7000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대부분은 비무장지대와 수도 서울에 주둔해 왔는데, 현재 진행중인 계획에 따르면 주한 미군이 재배치돼 한강 이남으로 통합 이전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위협이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이 계획으로 미국의 남한 방어 수준이 약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프랑스 경찰이 성탄절 전날 미 당국의 테러 경고로 운항이 취소됐던 2편의 파리 발 로스엔젤레스 행 비행기 탑승객들 가운데 13명을 심문했지만 아무런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하고 모두 석방했다는 소식을 오늘의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당국자들은 당일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예약 승객들 가운데 일부가 여객기를 납치해 라스베가스나 다른 도시에 추락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25일 밤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이스라엘 인 4명이 살해된 소식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 크게 실렸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약 석 달만에 처음 발생한 이번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하기 10분 전에, 이스라엘 전투용 헬기들이 가자 지구에서 한 차량에 공격을 가해 이스라믹 지하드 고위 간부 1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서아프리카 국가 베냉에서 25일 제트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 현장의 사진을 1면 중앙에 크게 싣고 적어도 82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중국 남서부의 천연 가스전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약 2백명이 사망하고 4백명 이상이 부상했다는 기사와 미국에서 처음으로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소의 조사을 추적하는 작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소가 수입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이 밝혔다는 이야기 등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이라크 주둔 미군들은 성탄절에도 쉬지 못하고 박격포탄과 게릴라들을 찾아내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했다는 이야기를 현지 취재 기사로 실었습니다.

이밖에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과 팔레스타인의 텔아비브 자살 폭탄 공격으로 모두 10명이 사망한 소식과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24명이 매몰됐다가 14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실종됐다는 기사, 올해 로스엔젤레스의 살인사건 발생이 지난 해에 비해 25퍼센트 감소한 소식 등이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1면에 실렸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영국의 한 연구소에 의해 미국의 첫번째 광우병 발병이 확인됐다고 미국 농무부 관계자들이 밝혔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연방 당국은 광우병 소의 출생에서부터 도살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은 25일, 프랑스 파리와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됨으로써 라스베가스에 대한 테러 공격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는 기사와 이민자 미망인들이 지원부족을 비판했다는 이야기 등을 1면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화성착륙선 '비글 2호'가 화성 표면에 안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2차 교신이 25일 실패로 돌아가 비글 2호의 행방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이 신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카고 튜브론: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이 미수에 그쳤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래 20명의 미군 병사들이 자살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1면에 크게 싣고, 미군 당국과 외부의 전문가들이 그 이유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이 신문은 이라크에서는 성탄절인 25일에도 로켓 공격과 수류탄 공격이 계속되는 등 평화롭지 못한 하루였다는 이야기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이스라엘 인 4명이 사망한 소식 등을 1면에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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