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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미중의 경고에도 논란 있는 국민투표 추진 (영문 관련 기사) - 2003-12-16


중국과 미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타이완의 천수이벤 총통은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투표 계획을 내년에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첸 총통은 타이완 독립에 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첸 총통은 소속인 민주진보당 당대회에서 미국의 부쉬 대통령과 중국 지도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투표를 내년 3월에 그대로 강행할 이유를 밝히면서 반격을 가했습니다.

첸 총통은 이른바 “방어적인 국민투표”는 중국에 대해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을 비난하고, 타이완을 겨냥해 설치된 수백기의 미사일 철거를 요구할 것임을 되풀이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중국본토에서 이탈한 하나의 주로 간주하고 있는 타이완의 국민투표계획을 반대해 왔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만약 타이완 정부가 독립선언을 기도할 경우,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습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에 대해 무력 사용을 경고하고 있지만, 만약 타이완이 공격을 받을 경우, 방위조약에 따라 타이완을 지원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1972년 미-중 수교가 이루어진 이후,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부쉬 대통령은 타이완 첸 총통의 국민투표 실시 계획에 대해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은 현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어떠한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행한 도전적인 연설을 통해 첸 총통은 타이완의 국민투표는 현상유지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의 군사력이며 타이완의 독립이 아니라고 선언했습니다. 첸 총통은 또한 타이완 독립에 대한 개인적인 의지를 숨기려 하지 않았습니다.

첸 총통은 타이완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라고 지적하고, 어째서 중국은 타이완이 분리되지 못하도록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타이완은 지난 1949년 국민당이 내전에서 패해 현지로 도피한 국민당의 통치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역대 타이완 정권은 분리 독립을 선언한 일이 없습니다.

타이완의 첸 총통은 최근 두번째 임기의 총통 선거에 출마하고 있으며, 소속 민주진보당의 이번 당대회는 재임을 위한 선거운동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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