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의 니노 부르자나제 대통령 권한대행은 45일 내에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국민들에게 안정을 되찾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부르자나제 대통령 권한 대행은 의회에게 25일 회의를 열어 새로운 국회의원 총선 및 대통령 선거 날짜를 설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의회 의장이었던 부르자나제 대통령 권한 대행은 전국민을 향한 첫 텔레비젼 연설을 통해 에두아르드 쉐바르드나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연일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던 시위자들에게 이제는 일자리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24일 콜린 파월 국무 장관이 쉐바르드나제 대통령 사임후 쉐바르드나제 대통령을 포함해 부르자나제 대통령 권한 대행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차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쉐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사임하도록 압력을 가하지는 않았지만 그루지아 국민을 위해 그가 현명한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르자나제 대통령 권한 대행은 또한 24일 유럽 안보 협력 기구 관계관들과도 만나 앞으로 실시될 대선과 총선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또한 쉐바르드나제 행정부에서 내무 장관을 지냈던 코바 나르체마슈빌리 씨는 야당 지도자들과 회담한 뒤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