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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차관보, 아시아 순방 마치고 귀국 - 2003-11-21


북한 핵문제 및 2차 6자 회담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아시아 순방에 나선 제임스 켈리 미 특사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 방문을 끝으로 아시아 방문을 모두 마쳤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그러나 21일, 한국 정부 관리들과의 회담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켈리 특사는 워싱턴에서도 새로운 6자회담 성사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정치 분석가들과 외교 관리들은, 이르면 다음달 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수혁 한국 외교통상 차관보는 21일, 켈리 미 특사와 북한 체제 서면 보장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혁 차관보는 북한 핵무기 개발 종식을 위한 로드 맵보다는 여러 의견에 관한 약간 진전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회담을 지속하기 위한 기초로 , 조지 부쉬 대통령이 처음으로 제시한 체제 안전 보장 제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에 대해 상호 불가침 조약 체결을 요구했었으나 미국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19일, 2차 회담의 12월 개최는 현단계에서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참가한 1차 6자회담은, 지난 8월 베이징에서 개최됐었으나 아무런 결실 없이 끝났습니다. 1차 회담후, 북한은 더 이상 다자회담에 참가하기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으나 그후에는 중국에게 협상 테이블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북한 핵무기 위기는 지난해 10월, 북한이 핵폭탄 제조를 위한 고농축 우라늄 추출 계획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히면서 촉발됐습니다. 이후 북한은 유엔 핵무기 감시단을 추방하고, 국제 핵확산 금지조약에서 탈퇴했습니다.

북한은 또, 더많은 핵무기 제조를 위해, 8천개의 폐핵 연료봉을 재처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서방 정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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