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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제거되면 핵무기 문제도 해결될 것’-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영문 관련 기사) - 2003-11-04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제거되면 현 북한의 문제들과 핵 무기 계획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으로 탈출, 망명한 북한의 최고위 인사인 황씨는 3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 가진 단독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을 비롯한 민주 국가들이 결정적인 반격을 가하겠다는 강력한 결의를 보인다면 평양측은 핵 무기등 대량 살상 무기를 감히 사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황 전 비서는 또한, 북한 군부는 국가 통치 능력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김정일의 후계자가 북한군 장교가 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 독재 정권과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때 베이징측엔 최상의 이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6년전 남한으로 망명한 이래 해외 여행으로는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황씨는 엄중한 경호속에 미국 정부 관계관들과 국회 의원등을 만나 폐쇄적인 북한 공산 정권의 실상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북한 체제가 붕괴되더라도 당분간 지금의 남북 분계선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황 장엽 씨는 3일 미국의 소리를 방문해 데이빗 잭슨 총국장과 대담하는 자리에서, 현재 남북한 간 발전 속도의 차이가 커서 먼저 두 사회간의 동질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그 전까지는 북한 주민들이 대거 남한으로 내려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대신 남한의 기술과 자본, 인재들이 북한으로 들어가서 민주사회 건설을 도와주면서 남북한간의 격차를 줄이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 씨는 또한 북한 군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황 씨는 북한 군부는 정치적 능력이 없고 단지 기계적으로 복종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또 군부가 정권을 쟁탈할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황장엽씨는 덧붙였습니다.

황장엽 씨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불의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누가 권력을 장악하게 될 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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