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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적십자, 미군 관타나모 기지의 테러 용의자 장기 구금 강력 비판 (영문 서비스) - 2003-10-10


국제 적십자 위원회 관계자들은 미국이 쿠바 관타나모 만(Guantanamo Bay) 미 해군 기지에 600명이상의 알카이다(al-Qaida)와 탈레반(Taleban) 용의자들을 무기한 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신랄히 비판했습니다.

미국 적십자 위원회의 최고 관리인 크리스토프 기로드(Christophe Girod) 씨는 10일자 뉴욕 타임즈지에서, 구금되어 있는 테러 용의자들의 상황은 용납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로드 씨는 용의자들이 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기한 구금되고 있으며 이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적십자 관계자인 훌로리안 웨스트팔(Florian Westphal)씨는 제네바에서 AP 통신에게 구금된 자들이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것인지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아무런 법적 지원을 받을수 없고, 많은 사람이 정신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관타나모 만에서는 21명의 수감자들이 32차례의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많은 수감자들이 이곳에 오기전부터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적십자 관리들은 관타나모 수용소 실태 조사를 끝낸후 가진 회견에서, 이 기지의 여건에 대해서는 비판을 가하지 않았으나 미국 정부가 앞서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십자사는 문제점들을 공개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카트 매클렌란(Scott McClellan) 백악관 대변인은 약 2년전 아프가니스탄 전쟁중 체포된 이들 대부분이 '적군의 병사들이며 제네바 협약에 따른 인도적인 처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 관계관들은 수감자들이 조사관들에게는 귀중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계속 구금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지금까지 68명의 수감자들을 모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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