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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체들, 부쉬 행정부의 보다 강경한 조치에 직면 (영문서비스) - 2003-10-06


미국에 본사를 둔 대규모 기업체들의 사기행각 혐위와 관련해 뉴욕에서 두건의 형사 재판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대형 에너지 거래회사 엔론이 회계 부정행위가 발각돼 인해 파산한지 2년이 지난 현재 부쉬 행정부는 부정을 저질은 기업체들을 처벌하는데 있어 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관해 좀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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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때 급성장의 개가를 올리던 재벌기업 타이코 (Tyco) 의 전 총수 데니스 코즈로우스키씨의 재판을 위한 배심원단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즈로우스키씨는 회사돈 6억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이 파히 전 연방검사는 코즈로우스키씨의 재판이 석달쯤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파히 전 연방검사는 검찰측과 피고의 변호인단 측이 배심원들을 선정하는데 있어 어디에 주력할지에 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검찰측이 필요로 하는 배심원들은 중간급 메니저들로서 기업체에 관해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고 또한 기업체에 투자를 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코즈로우스키씨 재판에서 피고측이 원하는 배심원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체의 탐욕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회사 최고 경영인이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버는데는 전혀 잘못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都求?”

파히 전 연방검사는 미국의 C-NBC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그같이 말했습니다. 기업의 왕국 미국은 기업체들의 경영진과 이사진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사기행각과 탐욕행위에 충격을 받아왔습니다.

대형 에너지 거래회사 엔론사 (Enron)가 2001년에 파산하고 2002년에는 미국내 두번째 대규모 전자통신회사 월드컴 (WorldCom)이 엔론사와 비슷한 회계 부정행위를 저질은 것이 발각돼 파산하면서 기업체들의 부정행위에 관한 스켄달에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미국 동부도시 필라델피아 부근의 경제 상담가 버니 마크스타인씨는 그같은 부정행위 스켄달은 기업체들의 이사회가 본연의 임무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사회의 대부분의 파트타임 이사들은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며 종종 이들은 다른 기업체의 최고 경영자들입니다. 마크스타인씨는 이사들은 단지 회사 관리자들의 조언을 따르는 경우가 흔하다고 지적합니다.

“그같은 기업체 이사들은 다른 일들을 하느라 너무 바쁘기 때문에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에 소속돼 거액의 보상금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렇습니다. 이들이 이사회에서 자신들의 보상금과 회사의 운영면 같은 것을 검토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 그렇치 않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형식적으로 그럴듯하게 미화하거나 관리자들이 하는 얘기를 그저 수용할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많은 일반인 투자자들은 타이코나 엔론, 그리고 월드컴 같은 기업체들의 몰락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타이코의 코즈로우스키씨를 제외하고 기업체의 최고위 경영자가 재판을 받게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미 연방 증권거래감독위원회의 윌리암 도날드슨 신임 위원장은 엔론사 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크스타인씨는 앞으로 추가 기소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엔론사의 전 최고 경영인 케네스 레이씨가 재판정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방당국이 레이씨가 회계부정행위를 눈감아 주었다는 의혹을 입증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가 행한 일이 불법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면 레이씨는 징역형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매우 상심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판사들은 징역형을 선고하라는 압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보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도 스캔달로 얼룩졌습니다. 2주일전 뉴욕증권거래소의 리챠드 그라쏘 소장은 그의 봉급과 은퇴연금이 합해서 거의 1억8천만 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후 사임할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그라쏘씨는 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지는 않치만 기관투자가들은 그라쏘씨가 이사회로 부터 그같은 거액의 보상금 제의를 수락한 사실에 분노했습니다. 이사회의 대부분 임원들은 그라쏘씨가 임명했으며, 이들이 운영하는 기업체들은 그라쏘씨가 규제감독을 해야하는 회사들입니다.

211년의 역사를 지닌 뉴역증권거래소에는 약 2천8백개 회사들이 등록돼 15조달러 상당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새로운 임시 소장인 전 은행가 존 리드씨는 광범위한 개혁을 단행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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