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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푸틴, 이란. 북한의 핵획득 불허 합의 - 2003-09-28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 북한이 핵 무기를 획득하도록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27일 이틀동안의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끝낸 후 가진 공동 기자 회견에서 이란과 북한 핵 무기 개발 계획에 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지도자는 또한 북한이 핵 계획을 폐기하고 핵 확산 금지 조약에 복귀해야 한다는데도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문제에 관한 평양측의 협력을 대가로 미국은 북한에게 안보 보장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한반도 핵 위기가 평화적인 외교 수단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북한의 불가침 조약 체결 요구는 거부하고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이란과 체결한 8억달라 짜리 핵 기술 지원 계약은 파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이란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지원 계획을 그대로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테헤란 당국이 국제 사찰에 더욱 더 완전하게 협력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28일 우라늄 농축등 핵 계획 추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은 핵 활동을 수행하거나 농축된 핵 연료를 생산할수있는 권리를 양보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핵 노력에 관해 투명성을 보이고있으며, 대량 살상 무기를 생산할 의도가 없음을 줄곧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정부의 이같은 논평은, 금주중에 있을 국제 원자력 기구, IAEA 관계자들의 테헤란 방문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유엔 핵 감시 기구인 국제 원자력 기구는 앞서 이란측에게 핵 무기를 제조하지 않고 있음을 10월 말까지 입증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제재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시한을 부여했습니다.

IAEA는 또한 테헤란측에게 자체 원자로들을 사용해 핵 무기 제작의 핵심 요소인 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것을 중지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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