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홋카이도에 강력한 지진 - 1 명사망 300여명 다쳐 - 2003-09-26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남부 연안에서 현지 시간으로 26일 새벽 4시 50분, 리히터 지진계의 진도 8.0에 해당하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 1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날 지진의 진앙지는 홋카이도 해안에서 약 100 Km 떨어진 태평양 해저였습니다. 이번 지진은 금년들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었으며, 일본에서는 거의 9년만에 가장 큰 지진이었습니다.

지역이 대부분 농촌 지역이어서 지진의 강도에 비해 피해는 비교적 적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고 도로가 균열됐으며 소형 어선들이 전복되는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지붕의 타일이 날라가고 묘지의 비석이 넘어졌으며, 열차가 탈선하고 정유소 한곳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깨어진 유리조각에 베이거나 집안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맞아 다친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일본 여성은 NHK 텔레비젼에서 자신은 지진으로 서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진동이 강해 서있을 수가 없어 침대밑으로 들어가 지진이 멈출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지진으로 인해 값비싼 술잔이 선반에서 醍?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여성은 깨어진 유리 조각이 바닥에 널려있어 보호용 신발을 신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은 곳은 홋카이도의 쿠시로 지방으로 이곳에서는 만 6천 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또 현지 관리들은 4만명이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주니찌로 총리는 26일 국회연설에서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지진 피해 복구에 정부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본은 네개의 지각층이 교차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자주 지진이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최근들어 가장 피해가 컸던 지진은 1995년 인구가 조밀한 고베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무려 6천명이 사망했었습니다. 당시의 강도는 리히터 지진계로 7.3이었습니다.

.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