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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결위한 2차 6자회담 추진 - 유엔총회 참석 관련국 외교관들 - 2003-09-25


11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고 한국의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한국이 뉴욕에서 또 한차례의 6자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의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5일 북한에 대해 11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핵 분규를 해결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정 장관은 기자들에게 평양에게는 시간이 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또 한차례의 6자회담이 필요하다는 국제적인 여론이 일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는 미국, 남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이 참석한 가운데 1차 6자회담이 열렸었습니다. 북한이 핵 계획을 파기하도록 설득시키기 위한 베이징 회담은 성과없이 끝났지만, 그 회담은 좋은 출발이었으며 2차 회담이 필요하다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졌었습니다.

그 뒤 평양은, 베이징 회담이 무익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회담을 거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조용한 태도로 중국에게 추후 회담이 계획되면 참석을 하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미국은 콜린파월 국무장관이 이번주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총회와는 별도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의 고위 외교관들을 만나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들 모임은 또 한차례의 6자회담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보도는 북한이 미국과는 외교 관계가 없기때문에 이 모임에 초청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북한과의 또 다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 외무장관은 23일 유엔에서 1970년대와 80년대에 북한으로 납치된 일본인 문제의 해결에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가 유엔 총회에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측 특사는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말하고, 냉전시의 그같은 사건이 북한에 대한 일본의 적대적 정책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후쿠다 야쓰오 일본 정부 대변인은 25일 도꾜에서, 납치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북한의 그같은 반응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납치된 일본인 5명은 거의 1년전부터 일본에 와 있으나 북한은 그들의 가족을 일본에 보내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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