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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남성, SARS 양성 반응 - 남아시아 보건당국 긴장 - 2003-09-08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한 남자가 사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 검사결과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것은 지난 5월 이후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첫 사스 감염자가 될 것입니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는 아시아지역 보건당국에게 싸스병이 재 발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의사들은 한 남자에 대한 초기검사 결과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싸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들은 초기 검사는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진단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의사들은 그 남자가 중국인이라고 밝히고,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그 남자가 싱가포르 국적자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 남자가 사스 환자로 확인될 경우, 세계 보건기구가 싱가포르를 사스가 없는 나라로 선언한 지난 5월 이후 싱가포르에서 또다시 사스 환자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의 새 사무총장에 임명된 이 종욱 박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보건 회의에서 사스는 아시아지역에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의사들은 낮은 기온에서는 바이러스가 쉽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기온이 떨어지면서 재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스는 지난 3월에 처음 발생한 이후 세계 30여개국에서 약 8천 5백여명이 감염되었습니다. 동남아시아지역을 휩쓴 사스의 여파로 아시아의 경제와 여행 관광은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사스 바이러스가 낮은 기온에서 쉽게 증식되기 때문에 중국 남부에서 다시 사스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보건장관, 예엥켱 박사는 기자들에게 보건당국은 새로운 사스 발생의 신호가 될 수 있는 추이를 재빨리 알아내야 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광동성의 보건관리인 야오 지빈 씨는 앞으로 홍콩과 광동성은 약 30가지 질병에 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긴밀한 정보 교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야오 씨는 홍콩과 광동성간에 매달 15일에 이들 질병들에 관한 통계수치를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만약 질병이 급속히 발생할 경우, 정보 교환은 좀 더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과 광동성사이의 관광과 무역은 질병이 쉽게 두 지역을 갈라놓을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한편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의 5일간의 회의는 사스 외에 또다른 치명적인 질병인 결핵과 에이즈와 같은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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