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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의 동남 아시아 뎅기열병 방지에 전력 - 2003-09-06


동남아시아는 지금 우기입니다. 이 지역은 뎅기열과 모기가 옮기는 질병들과의 연례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같은 질병들이 몇몇 아시아 국가들에서 입원치료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뎅기열은 모기들이 빗물이 고여있는 인공 용기 속에서 서식하는 도시지역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뎅기열과 말라리아와 기생충과 이른바 벡터를 가져오는 질병들이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른 동남아시아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홍콩에서는 여름 무더위와 몬슨 소낙비가 뎅기열의 위험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 이 병은 고열과 심한 두통과 발진, 근육통과 같은 급성 감기 증상을 보입니다. 좀 더 심한 단계가 되면 뎅기 출혈열로 발전하는데 특히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입니다. 이 병의 두 단계 모두 성공적으로 치유될 수가 있습니다.

뎅기열은 네개의 관련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이론적으로 사람들이 일평생 네번 이 병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 병에 감염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치사율도 높아집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 약 25억의 사람들이 이 병에 감염위험에 놓여 있다고 말합니다. 작년은 지방에서 뎅기열이 발생한 첫해가 될 것이라고 홍콩의 보건당국이 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병이 이 지역의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지에 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합니다. 홍콩의 식량 환경위생국의 자문관인 호 유-인 박사는 현재까지 대부분의 뎅기열은 홍콩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 의해 전파되었다고 말합니다.

지난 10여년간 이 병은 대부분 이웃국가,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유입되었다고 호 박사는 지적합니다.

뎅기열은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어 이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운반하는 암컷 모기가 다시 다른 사람을 물어 옮기는 과정으로 사람들간에 매개됩니다. 암컷 모기들은 그들의 알로 다음 세대에 전함으로써 이 병을 순환시키고 있습니다.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는 아에데스 알보픽투스라고 부르는데, 이 모기는 열대지방에 흔한 모기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아시아지역 자문관인 오시타니 히토시 박사는 뎅기열은 많은 사람들이 아에데스 모기들에게 많이 물리는 도시 같은 지역에서 급속하게 퍼진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뎅기열은 도시나 교외지역에서 발생하며, 지방의 환경은 모기가 서식하는데 최적의 조건이 아니라고 오시타니 박사는 지적합니다.

인구밀도가 높은데다가 열대 기후인 동남아시아는 뎅기열 전파의 완전한 환경입니다. 인구밀도가 조밀한 도시 주민들이 풍부한 열대식물 지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호 박사는 모기들이 서식할 수 있는 토양은 현대 도시 환경에서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모기들은 빈 점심 도시락 통에서, 빈 깡통에서, 백 밀리리터의 물이 고여 있는 작은 용기에서 번식할 수 있으며, 살아남을 수 있다고 호 박사는 말합니다.

홍콩 정부는 수시로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계몽 함으로써 이 병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꽃병과 화초를 심은 화분의 물을 바꿔줍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바꿔줍시다.”라는 안내자의 말이 들립니다.

홍콩 정부는 암컷 모기들이 좋아하는 눅눅한 액체로 가득찬 길쭉한 원통형의 “오비트랩”이라고 부르는 간단한 장치를 갖고 모기들의 개체수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검사관들은 모기들이 그 안에 낳아놓은 알의 수를 계산함으로써 월별로 모기의 개체수를 추적할 수 있는 오비트랩 지수를 만듭니다.

홍콩 당국은 모기 개체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뎅기열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특히 공사장이라든가 빗물이 고여있는 움푹 패인 대나무 비계 같이 지수가 높은 지역을 조사합니다.

호 박사는 일반적으로 모기를 인간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좋은 공중위생정책이라고 말합니다.

뎅기열 유행지역은 대개 말라리아와 일본 뇌염 같이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 지역이라고 호 박사는 말합니다.

결국 세계보건기구는 뎅기열을 정복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만약 현재와 같은 추세로 발전해나갈 경우, 수년안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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