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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에 핵실험 금지조약 비준 국제적 압력 가중 [영문 서비스] - 2003-09-01


핵 폭발 실험을 전면 금지하기 위한 "핵 실험 금지 조약"을 비준하라는 국제적인 압력이 미국과 중국에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유엔 후훤하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열리는 핵 실험 금지에 관한 국제 회의에 관해 자세한 보도를 전해 드립니다.

오는 3일부터 사흘 동안, 유엔의 "전면적인 핵 실험 금지 조약 기구"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있는 본부에서 세계 각 국의 고위급 관계자들 간의 국제 회의를 주최합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 총장이 소집한 이 번 회의는, 세계 100여개 국을 포함하는 회의로서, 각 나라가 핵 실험 금지 조약의 인준 과정을 어떻게 가속화 할 것인가에 관해 토의할 예정입니다.

군사적 목적이거나 민간용이거나에 관계 없이, 실험을 위한 모든 핵 폭발을 금지하고 있는 이 조약은, 유엔 총회에서 1996년 채택되었지만, 그 효력이 발생되기 위해서는 조약에 표시된 44개국이 국내 인준을 받아야 합니다.

이들 44개 국은 1996년, 조약 협상에 참가한 나라들로서, 핵 보유국이거나, 연구용 원자로를 갖고있는 나라들입니다. 지금까지 44개 국 가운데 32개 국만 국내 인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5대 핵 강국의 하나인 미국과 중국은 아직 국내 인준을 받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핵 실험 금지 조약을 인준해서 다른 나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앞으로 열릴 회담에서 "비동맹국들의 결성 (Non-Aligned Movement)"을 대표할 후세인 하니프씨는 말하고 있습니다.

비동맹국들은, 유엔의 안전 보장 이사회의 상임 이사국들인 5개 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믿고 있다고 하니프씨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5개 나라가 지도적인 역할을 할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5개 국 가운데 몇 나라는 벌써 서명과 인준을 마쳤습니다. 따라서, 나머지 5개 상임 이사국들도 모두 조약에 서명하고 국내 인준을 받아야 하며, 그렇게되면, 다른 나라들도 이번의 "전면적인 핵 실험 금지 조약"을 가능한 한 빨리 인준할 것이라고 하니프씨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5개 상임 이사국들의 인준은, 이번 조약이 효력을 볼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다른 나라들에게 주게 될 것이고, 다른 나라들도 이 같은 조치를 뒤따를 것이라고 하니프씨는 믿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외에도, 북한, 인도, 이란, 이스라엘, 그리고, 파키스탄이 아직 "전면적인 핵 실험 금지 조약"을 인준하지 않았습니다.

이 조약이 일단 효력을 보게 되면, 빈에 소재한 유엔 산하의 "핵 실험 금지 기구"는 조약이 제대로 이행되는 지를 감시할 것입니다. 이 감시 단체는, 세계 도처의 300 곳이 넘는 지역에 설치돼 있는, 지각 진동을 측정하는 초저주파-불가청음을 사용하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어느 국가가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핵 실험을 하는 지를 탐지해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탐지 기술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미국은 핵 실험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이 조약을 인준할 것 같지는 않다고 회의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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