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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과격단체들, 하마스 지도자 살해 보복 다짐 - 2003-08-21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들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 한명을 살해한데 대해 곧 무자비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앞서 21일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공습을 가함으로써 하마스 지도자를 살해했으며 요르단강 서안내 팔레스타인 관할 소도시들을 기습했습니다. 이들 공격은 예루살렘에서 20명의 사망자를 냈던 버스 자살 폭탄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는 보복을 다짐하면서 지난 10일 사이 3건의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이미 깨진 정전을 종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폭력 사태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중동 평화를 위한 이른바 ‘로드맵’ 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할 경우 양측이 모두 벼랑끝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국제 사회와 팔레스타인 당국에게 과격 단체들의 테러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가자지구의 한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이스라엘 헬리콥터는 미사일을 발사해 자동차 안에 있던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샤나브와 그의 경호원 두명을 살해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는 아부-샤나브의 암살에 대해 평화 노력을 저해할‘험악한 범죄행위’라고 불렀습니다.

한편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수천명은 도로들을 점거한채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할 것을 다짐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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