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대구 유니버시아드 참가 북한 선수단, 항공기 문제로 도착 지연 - 2003-08-17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를 위해 17일 오전 김해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북한 선수단이 입국을 갑자기 취소해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환영 준비를 하던 많은 사람들이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 선수 197명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항공기 운항 취소로 도착할수 없음을 통보해 왔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해공항 합동출입국대책반과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는 17일 오전 평양비행 정보소에서 “오전 8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고려항공 소속 민항기 2대가 기술적인 문제로 운항이 취소됐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18일 오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북한 응원단 일정도 순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측은 응원단과 이날 출발이 취소된 선수단의 추후일정 등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통보를 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17일 예정됐던 부산시 등의 북측 선수단 환영식은 모두 취소됐으며 선수촌의 인공기도 게양됐다 일단 다시 내려졌습니다.

오는 27일 대구에서 개막되는 유니버시아드 하계 대회는 U대회 사상 최대규모인 171개국 1만1천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북한에서는 197명의 선수단과300여명의응원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은 개회식과 폐막식때 양측 선수.임원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구시는 대회를 앞두고 여러나라 선수들이 입국하면서 이들을 적극 환영하는 가운데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