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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끼, 원폭 투하 58주년 맞아 묵념과 함께 추모의 종 울려 - 2003-08-09


일본 나가사끼에서는 9일, 미국의 원폭 투하 58주년 기념일을 맞아 일분동안 묵념과 함께 추모의 종이 울렸습니다. 이 행사는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의 표적이 됐던 히로시마에서 3일 동안 열린 비슷한 행사에 뒤이어 열렸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을 끝내게한 미국의 두차례에 걸친 원자폭탄 투하의 기념행사와 함께 일본이 전후에 채택한 파시즘 전통에 대한 논쟁이 촉발되고 있습니다. 35년동안 유지돼온 일본의 정책은 핵무기를 일본 영토내에서 생산 보유 또는 배치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무기를 생산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따라 일부 정치인들은 그같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이즈미 주니찌로 총리는 9일, 일본의 핵 무장 가능성을 거부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나가사끼에서 연설을 통해 일본은 대신 세계에서 핵무기를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가사끼의 이쪼 이또 시장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그같은 다짐을 법제화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1945년 8월 9일, 나가사끼에 19킬로톤의 플류토니엄 원자폭탄을 투하해 약 7만 4천명이 사망했으며 비슷한 수가 부상했습니다. 그로부터 6일후 일본은 미국에 항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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