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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품을 99센트에 판매하는 어느 체인점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 - 2003-07-31


흔히 소매상들은 성공의 열쇠는 가능한한 싸게 사서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비싸게 파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서해안의 한 체인 창업자는 이같은 통설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품의 가격을 1달러 미만으로 고집함으로써 성공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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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골드 씨는 저가의 고정가격으로 파는 가장 오래된 할인 체인점인 99 CENT ONLY STORE의 이사장입니다. 골드 씨는 지난 1982년에 그의 첫 매장을 개점한 이후, 무조건 1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파는 매력적인 판매방식을 도입함으로써 현재는 서부의 3개 주와 텍사스 주에서 점포수가 모두 1백33개로 늘어났습니다.

골드 씨와 그의 가족들은 회사 주식 4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매출액은 총 7억 달러를 기록했고, 현재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되고 있습니다.

골드 씨는 싸게 사서 싸게 팔고,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공급하며, 1달러 어치를 살 때마다 1페니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준다는 발상에서 이 사업을 출범했다고 말합니다.

“99 CENT ONLY STORE의 1호점은 지난 1982년 8월 13일에 개점했습니다. 처음 개점한 날이 금요일 인데다가 13일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13 T-Vs를 판 셈이 되었습니다.”

몇몇 소비자들은 새로 문을 연 점포에서 텔레비전을 단돈 99센트에 살 수도 있지만, 이들은 보통 책과 소다 T-셔츠, 장난감, 식품, 세제 같은 것들을 사갑니다. 골드 씨는 제조회사가 대폭 할인을 할 때에만 물건을 산다고 말합니다.

“세일해야 할 분기말이라던가 포장이 바뀌거나 UPC 번호가 변경될 경우 제조회사들은 재고 떨이 세일에 나서게 됩니다.”

그가 사업을 시작한 초기만 해도 그는 유통업자들을 직접 찾아다녔습니다. 이제는 유통업자들이 그를 찾아옵니다. 1주일에 두번 아침에 캘리포니아 주 코머스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는 상인들이 물건을 팔아보려고 장사진을 칩니다.

그중의 한사람은 빌 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올해 91세의 윌리엄 A 오스트로프 씨입니다. 빌 오스트로프 씨는 지난 1932년부터 세일스 일을 시작했는데, 현재 그의 최대의 고객은 골드 씨와 그의 99 센트 스토어들입니다.

“저는 전세계에 걸쳐 식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페르시아인 2명, 중국인 2명 등 4명의 외국인 수입업자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로프 씨는 캔디와 식초, 간장, 쌀, 정어리 통조림과 파인애플을 팝니다. 골드 씨는 오스트로프 씨와 같은 상인들과 흥정할 수 있는 10 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구매자인 남 라트사미 씨는 제품이 아주 좋고 가격도 적당하다는 것을 보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좋다는 것은 손님들에게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 1달러 59센트나 2달러에 파는 것도 우리는 단돈 99센트로 팔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짭잘한 이윤도 내게 되지요.”

미국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재고 조사와 소비자들의 취향을 조사하기 위해 최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드 씨는 성공적인 구매와 판매야말로 훌륭한 판단의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우리도 훌륭한 컴퓨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물건을 보고 상품을 사는 것은 사람입니다. 좋은 고객이 될수 있는 컴퓨터란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취급해야 하는 물건이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실상 골드씨의 체인은 제시된 15개 품목 중에서 단 한가지만 구매하게 됩니다.

올해 71세가 된 골드 씨는 이 모든 일을 지휘 감독합니다. 그는 운행 경비가 많이 들지 않는 전기와 휘발유를 같이 쓸 수 있는 소형 토요타 프리우스 승용차를 몰고 새벽 5시면 사무실에 출근합니다. 그는 백만장자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어떤 차도 살 수 있지만 소형차가 대기환경에도 좋고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고 말합니다.

일을 할때면 그는 격식을 좋아하지 않으며 항상 직원들,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쉴사이 없이 움직입니다. 그는 또 끊임없이 생각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골드 씨의 매장은 항상 청결하고 상품은 보관이 잘돼 있으며 잘 정돈돼 있습니다. 어떤 고객은 버스를 타고 오고, 또 어떤 고객은 벤츠 차를 몰고 오기도 합니다. 상점 골드씨는 부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렵지만, 일단 그의 매장에 한번 들른 손님은 단골 고객이 된다고 말합니다.

결국 부유한 고객도 좋은 가격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부유하게 된 비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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