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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회, 이라크의 우라늄 관련 허위정보 조사 요구 - 2003-07-14


미 의회 지도자들은 부쉬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라크가 핵무기 제조를 위해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획득하려 했다고 주장하게 만든 허위 정보에 대해 조사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오늘, “오류를 범한 이상” 조사를 하는 것이 이치에 맞으며, 그 책임자는 누구이든 해임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매케인 의원은 우라늄에 관한 이같은 허위 주장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몇몇 민주당 후보들 역시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존 리버맨 상원의원은 미국은 현재 부쉬 대통령의 연두교서 연설에 의해 오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버맨 의원은CIA의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경고한 것을 부쉬 행정부가 묵살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쟁에 나선 하워드 딘 전 주지사도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시작하기 전, 연두교서 연설에서 이 허위 정보를 인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부쉬 대통령은 연두교서가 발표되기 전에 CIA가 그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곤돌리사 라이스 안보보좌관은 이 연설문은 조지 티넷 CIA 국장이 사전에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부쉬 행정부에서 대통령이나 다른 어느 누구도 고의로 미국 국민을 오도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지는 연두교서가 발표되기 4개월 전인 지난 해 9월 초, CIA가 영국 정부에 대해 이라크가 우라늄을 획득하려고 기도한다는 참고자료를 정보문서에서 누락시키도록 설득하려고 기도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 7일 그런 주장은 연두교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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