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SARS에 충격받은 중국, 그러나 더 큰 위협은 에이즈 - 2003-06-14


중국은,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의 퇴치에 대단한 관심을 쏟고 있으며, 그 대책은 최근 수주일 사이 정부의 최우선 보건 정책이 된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치사율이 더욱 높은 훨씬 더 큰 문제인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덜하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되고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과 국가 안보의 연관성에 관해 미국회에 조언하는 단체인 “미국, 중국 경제 및 안보 검토 위원회”는 최근 사스가 중국에 미친 영향에 관해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로버트 엘스워스 위원장은 증인으로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사스를 H-I-V 에이즈 바이러스와 비교해주도록 요청했습니다.

“사스가 그토록 큰 충격을 주었으나, H-I-V는 그렇지못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중국 인터넷 연구 계획을 담당하고있는 “샤오 창” 소장은, 중국에서의 경우 H-I-V 감염자가 대부분 시골에 있기 때문이라는 한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그들은 시골 농부들입니다. 그들에 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스의 경우, 인구가 가장 많고 개발된 지역중 두곳인 광둥과 베이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미 해군 사관 학교의 유 마오춘 부교수는 두가지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그 첫번째는 기본적인 인간의 반응이라고 말합니다.

“H-I-V의 경우, 이것은 알려진 질병입니다. 이 병은 감출수 있고, 또 어떻게 옮겨지는 지도 알고 있어 공포심은 없습니다. 중부의 허난 성으로 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도 가지 않는다면 H-I-V가 옮겨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러나, 사스는 두려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유 교수는, 중국 정부가 사스에 그토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들은 국제적인 관심과 경제적 손실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것은 외국 언론 때문입니다. 그것은 정부 차원의 반응 때문입니다. 그것은 또한 기업계 때문입니다. 기업인들이 대거 중국을 떠났고, 국제 회의도 속속 취소되고있었습니다. 국제 축구 대회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순 웨이드 대변인은, 사스가 아직은 비교적 새로운 질병이기 때문에 지금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에이즈의 경우 1985년에 첫 환자가 발견된 이래 매우 오랫동안 중국에 존재해오고 있는데 비해, 사스는 21세기의 첫 주요 질병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보건 대학원 교수인 쟝 주오펭씨는, 중국으로서는 에이즈가 사스보다 훨씬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사스가 약 5.300명을 감염시키고 340여명의 사망자를 낸데 비해, 치사율이 더 높은 H-I-V 바이러스는 이 보다 훨씬 더 많은 중국인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세계 보건 기구와 같은 국제 기관들은 추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작년 말 현재, 중국의 H-I-V 보균자는 약 100만명에 이르렀으며, 최근의 추세대로라면, 오는 2010년까지 에이즈 환자의 수는 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세계 보건 기구나 유엔 에이즈 대책 기구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쟝 교수는, 12억 인구를 가진 중국이 연간 예산중 단지 약 5%를 보건 시책에 할애하고있는 것이 문제들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경우 그 예산 할당율이 약 15%에 이릅니다. 쟝 교수는, 중국의 새 지도부가 사스 퇴치에 더 큰 결의를 보이고 있고, 사스문제를 다루는데 얼마간 더 개방적이라는데에 고무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에이즈 문제를 다루는 더 큰 과업에 대해서도 똑같은 태도를 취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